[eBook] [고화질] [비애] 미노리의 숲
마리파카 지음 / 비애코믹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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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빨물 사이에서 찾아낸 진주같은 아이입니다. 대여말고 소장해서 대대손손 재탕삼탕하시길 바랍니다.

마사노리는 소꿉친구인 신타로의 장례식에서 신타로의 처음 보는 도쿄 친구인 미노루를 만난다. 장례식은 가족들과 신타로의 친구 단 둘, 마사노리와 미노루만 참석했다. 마사노리는 도쿄에서 온 미노루가 49재동안 머물 수 있게 집을 빌려주고, 서로에 대해서 알게 된다.


※ 여기부터 스포입니다. 여기부터 스포입니다. ※

첫 번째 눈물 포인트. 신타로는 마사노리의 첫사랑이었다. 마사노리는 애써 그것을 부정하려 했지만, 미노루 앞에서 울면서 고백해버렸다. 미노루는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괜찮다며 마사노리를 위로해준다.

두 번째 눈물 포인트. 미노루는 사실 신타로와 함께 동반자살하려 했다. 미노루가 자살 동반자로서 신타로를 만나 생활하면서 자살하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한다. 신타로도 함께 하면서 미노루가 죽지 않겠다는 것을 눈치채고, 미노루의 행복을 빌어준다.

세 번째 눈물 포인트. 신타로는 죽기 마지막 날 미노루를 자신의 고향에 데려오고서는 미노리의 숲(신타로와 마사노리의 추억이 가득한 장소)에 미노루/마사노리/어머니(사치코)에게 남기는 편지를 묻는다. 그리고는 미노루에게 "숨기지 않아도 다 알아. 난 남자끼리의 연애는 잘 모르지만 좋은 녀석이야. 만나게 되면 잘 해줘. 야무진 미노루가 있으면 그 녀석한테도 굉장히 좋을거야. 그녀석을 도와줘."라는 말을 남긴다. (어쩌면 신타로도 이미 마사노리의 마음을 알고 있었을 듯...쓰면서도 눈물 질질 짜는 중...)

네 번째 눈물 포인트. 신타로의 어머니 사치코는 49재가 끝난 뒤 다시 도쿄로 돌아가는 미노루의 머리를 잘라준다. 사실 원망할 수도 있는 대상에게 아무것도 짊어지지 말고, 그저 신타로를 흘러간 인생 속에서 뒤돌아 봤을 때 생각나는 그리운 친구로 여겨달라 말한다. (이것이 진정한 어른...)

마지막 눈물 포인트. 마사노리는 신타로가 남긴 편지를 읽으며, '보고 싶어서 숨이 막히고, 심장이 아프지만 전처럼 너의 뒤를 쫓을 수는 없어' 오열한다. 미노루와 49재 기간동안 함꼐 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앞으로 나아가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신타로와의 추억이 가득한 미노리의 숲을 바라보며 '뒤쫓지 않고 (미노루와) 같이 걸어갈 것'을 다짐한다. (더불어 신타로에게 자기 마음을 그냥 전할 걸 후회해서 미노루와는 그러고 싶지 않아서 고백해버리는 것도...너무 찌통이다.)


진짜 처음에는 소꿉친구 첫사랑 잃고 우울해진 시골 청년 선섹후사로 알콩달콩 연인되어 도시로 탈출하는 그저 그런 이야기 중 하나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눈물 줄줄 흘리게 하는 갓작일 줄 몰랐습니다. (사실 수도꼭지 맞긴 한데 오랜만이라 더욱 반갑네요) 하여튼 추천 of 추천이니 이벤트 참여 겸 읽어보시길 강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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