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눈뜰 시간입니다 1
카시 야에코 지음, 고나현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22년 10월
평점 :
품절


작년인가 재작년 쯤 일본 잡지에서 보고, 한국 정발 나오면 한 번 봐야겠다~ 했던 책인데, 이번에 학산에 신간으로 나왔다.

사실 설정은 좀 뻔한 아가씨 - 보호자 관계 (아가씨와 충견군..같은 키잡물/혹은 역키잡물)에서 연인이 되는 스토리다.

근데 포인트는 정통 로맨스로 가지 않고, 약간의 코믹으로 노선을 틀었다는 것이다 ㅋㅋㅋ


일단, 아가씨라고 부르지만 야쿠자가 아니라 가정부다. 그것도 남주(츠네)가 가정부다.

업체 측에서 보낸 이력서를 잘못 보고 62세 여성이 아닌 26세 남성을 가정부로 채용하게 된 얼렁뚱땅 설정 어이 없지만, 이정도는 귀엽게 웃으며 넘겨줄 수 있다. 


거기에 더해 여주(이사미)는 노안 + 세 보이는 인상 때문에 야쿠자 집안 딸 아니냐고 의심 받는 상황 (일본애들은 세 보이면 다 야쿠자 집안이라고 의심하냐..?) 게다가 츠네는 험상 궂은 인상으로 늘 가정부 정식 계약을 못 따내서 마음의 상처가 있구...겉으로는 세 보이지만 마음의 상처가 많은 두 사람이 가정부 - 고용주(?)로 이어지게 된다.


일단 츠네는 처음으로 이사미네와 정식 계약돼서 마음의 짐을 덜고 ~ 이사미도 츠네가 챙겨주고, 이런 저런 좋은 영향을 받아 친구들을 사귀게 된당~ 아무래도 이제 겉모습으로 인한 오해들은 풀어진 상태!


근데 ㅋㅋㅋ 이사미가 츠네에게 반하는데, 이사미가 쑥스러워서 대놓고 표현 못 하는 것도 있지만, 아무리 표현해도 츠네가 들어먹지를 못한다. (애초에 연애 대상으로 보질 않으니까 그런 쪽으로 해석이 아예 안 되는 걸지도) 뭔가 제목도 그렇고, 남주(츠네)가 여주(이사미)한테 들이대고 키잡할 거 같지만...이사미가 죽어라 어필해서 겨우겨우 사귀게 될 거 같은 그런 이야기!


뻔한 설정과 클리셰도 그 맛이 있지만 (물론 그럴 경우에 여주/남주가 아~~~~주 미인이어야 함), 똑같은 내용 예상가는 내용 진부하니까 이런 여주가 좀 더 힘내주고, 우당탕탕하는 연애 얘기가 더 재밌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추천해본다!

이상으로 아가씨, 눈뜰 시간입니다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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