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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당 선도부원과 스커트 길이가 부적절한 여고생의 이야기 1
요코타 타쿠마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1년 9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깐깐한 선도 부원인 사쿠라다이몬은 아침마다 코히나타의 머리와 스커트 길이를 지적한다.
스커트가 짧은 걸 지적하는 이유가 코히나타가 매력적이어서 다른 사람들때문에 위험할 수 있을 거라고 ~.~
은근슬쩍 고백한 거 아닌지...
근데 성실 + 깐깐한 것과는 별개로 사쿠라다이몬이 공부를 못해서...코히나타랑 수학 보충 학습을 같이 듣는다.
딱딱한 사고때문에 수학을 못 하는 거라는...조금 신기한 결론에 도달해서 코히나타가 수학도 가르쳐주고 친해(?)진다.
도서실에 잠들어서 늦게 하교하는 코히나타와 선도부원으로서 문 단속하고 하교하는 사쿠라다이몬이 만난다.
시간이 늦어서 사쿠라다이몬이 코히나타를 집 앞까지 데려다주는데, 사쿠라다이몬 집이 코히나타 바로 앞 집이었다!!!!
바로 앞 집 사는데 어떻게 한 번도 마주치지 않을 수 있냐...이 정도면 평행세계...
가쿠란 + 융통성 제로 = 사쿠라다이몬
선도부원 컨셉 진짜 확실하다고 생각했는데, 뒤에 등장하는 보건위원, 도서위원 컨셉이 찐이다...
백의의 꽃미남 보건위원 이즈부치!
발목 접질린 여학생 공주님 안기로 보건실 데려다 주는 성실함 + 말끝마다 짜샤!'를 붙여서 약간 건달 같은...
츤데렌데 성실한...모던하면서 고전적인...그런 캐릭터다!
가장 극악의 컨셉은 도서위원인 츠키시마...
진짜 순정만화에서 자주 볼 법한 도서관에서 책 대신 뽑아주는 댄디 앤 핸섬가이...
근데 도서관만 벗어나면 댄디 앤 핸섬이 사라져버리는...정말 정체불명의 캐릭터다.
츠키시마의 어록을 살짝만 적어보자면 "진지하게 책과 마주하는 너의 모습은 마치, 미술관에라도 걸려 있을 듯한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웠으니까"
진짜 츠키시마 대사 나올 때마다 내 안의 흑염룡...아니 항마력이 깨어나는 느낌이다.
게다가 별명도 '도서관 여포'. 앞으로 에피소드에서 역할이 가장 기대되는 캐릭터다!
이제까지 일상개그물, 학원물 볼 때 개그 코드가 나랑 잘 안 맞아서 이게 왜 재밌는거지?! 할 때가 많았는데,
이건 진짜 나랑 잘 맞는다.
개그 취향 까다로운 편이어서 진짜 웬만한 사람들은 재밌게 잘 볼 거라고 생각한다.
근데 진짜 2권에서 츠키시마 뭐 할지 너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