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양장) - 230 Days of Diary in America
김동영 지음 / 달 / 201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앞으로의 인생의 난관에서 새로운 시작에 대해 두려움이 있는데 이것이 두려움인지 설래 나도 그 난관을 해쳐나아갈 수 있을지 걱정이 크다.

그러므로 난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했다
내가 말하던 방식대로가 아니라 제대로 말하는 법,
내가 먹는 것만 먹는 게 아니라 내가 먹을 수 없는 것까지 먹는 법,
그리고 옷을 개는 법, 자고 일어난 자리를 정리하는 법,
심지어 벌여놓은 짐을 다시 싸는 법까지 모든 걸 다시 배워야 했다.
나는 그 동안 가방 안에 아무렇게나 쑤셔넣은 전선들처럼
엉망으로 엉켜 있었다.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모든 걸 혼자 해야 한다고 해서
겁을 먹기보다는 새로 배울 것들 앞에서 설레기도 한다.

초등학교 시절,
너무 어려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고작 운동장을 뒹구는 일밖에 없었다면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뜀틀을 넘는 것 이다.
이 길 위에 수도 없이 놓인 뜀틀을 뛰어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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