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 뇌를 열었을 때 - 수술실에서 찾은 두뇌 잠재력의 열쇠
라훌 잔디얼 지음, 이한이 옮김, 이경민 외 감수 / 윌북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뇌과학 책이라고 하면 뻔한내용의 자기계발서일 것 같아 잘 읽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은 신경외과 의사가 쓴 책이라고 하니,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쓰여져있을 것이라 생각되어서 기대하고 읽게 되었다!


뇌는 우리 몸에서 물리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에너지를 사용하고 모든 움직임과 생각에 있어서 제일 중요하다. 그만큼 뇌를 건강하게 유지한다는 것은 삶에 있어서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뇌 각각의 부위를 정확하게 잘 알지는 못하기 때문에 책 내용을 100% 이해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번역도 이해가 잘 되었고 어떻게 하면 뇌를 건강하게 유지시킬 수 있는지 실질적인 내용과 예시들을 알려주기 때문에 쉽게 실천할 수 있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다중언어에 대한 부분이었는데, 제2외국어를 공부하고있는 나로서는 굉장히 흥미진진했고 언어를 공부하는 데 있어서 더욱 동기부여가 될 수 있었다.

뇌 과학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정말 추천하고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퍼스트 셀 - 죽음을 이기는 첫 이름
아즈라 라자 지음, 진영인 옮김, 남궁인 감수 / 윌북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암'이라는 것은 듣기만 해도 무섭고 고통스러운 단어이다. 이 책은 그 고통을 함께 견디고 싸워나가는 의사가 쓴 책이다.

책의 목차를 보면 무슨 내용인지 전혀 알 수 없다. 이 목차는 바로 작가가 치료한 환자의 이름들이다. 환자를 의사와 환자의 관계로 형식적으로 대한 것이 아니라 한 사람으로, 인격체로 대했다는 것을 목차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다.


작가의 따뜻한 마음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고 모든 이야기들을 문학적으로 풀어내어 재미있게 읽었지만, 솔직하게 말하자면 책은 참 어려웠다. 의학에 대해 전혀 모르다보니 생소한 용어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전혀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 지식을 알아가는 것도 참 흥미로운 일이었다. 


"하비와 미리엄, 오마르와 앤드루같이 불치병에 직면한 환자들은 모두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겪는다. 그리고 무슨 일이 닥치든 안간힘을 다해 인간으로서의 품위를 지키며 견뎌낸다. 그들의 괴로움을 측정할 눈금이 있는 자는 없다. 그들의 슬픔에 더 잘 들어맞는 치수도 없다. 그들의 고뇌의 무게를 잴 단위도 없다. 분석적 객관화도, 근사한 주체적 묘사도 그들이 신체적으로, 정서적으로 느끼는 크나큰 비통함을 담아내지 못한다. 그들은 암과의 전쟁에서 이기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죽음은 실패가 아니다. 결국에는 위로도 없고, 정답도 없다. 과학적 입장에서는 결말에 다다랐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의 이야기는 이어진다. 우리 환자들이 죽음 앞에서 더 미화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그들이 무엇을 견뎠는지는 기억해야 한다. 리사 본첵 애덤스는 한창때에 유방암으로 사망했다. 그녀는 편견을 거부했다. 자신을 불쌍히 여기지 말라고 했다." 죽음은 실패가 아니라는 말이 마음속에 다가왔다. 작가가 담담하게 글을 풀어나갔기에 읽는 사람의 입장으로서는 더욱 마음이 아픈 책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죽음과 질병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는 지금, 읽고 생각해보기 참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만하면 괜찮은 죽음 - 33가지 죽음 수업
데이비드 재럿 지음, 김율희 옮김 / 윌북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구든지 한 번쯤은 꼭 겪게 되지만 모두가 언급하고 싶지 않아하는 내용에 관한 책이다. 40년동안 의사로 수 많은 마지막 순간들을 관찰해온 작가는 어떻게 삶을 마감할 것인가에 대해서 33가지 이야기를 통해 이야기를 전달한다.

나는 의사가 쓴 글을 좋아한다. 담담하면서도 현장에 있는듯한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이 책도 역시나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내 주변 사람들의 마지막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며 또한 나의 마지막도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지금은 막연하게 마지막이 불안하지만 나의 고민이 정리가 된다면 오히려 담담해질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대한 고민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추천하고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 하루를 두 배로 사는 단 하나의 습관
김유진 지음 / 토네이도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항상 좋은 동기부여 받는 변호사님.
책도 읽고 다시 태어났습니다:)
나를 최우선으로 두는 삶!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걸어 다니는 어원 사전 - 모든 영어 단어에는 이야기가 있다
마크 포사이스 지음, 홍한결 옮김 / 윌북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영어를 정말 싫어했다! (지금도 좋아하지는 않는다.) 영어 단어 책이라면 정말 싫어했지만 이 책은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은 작가의 끝말잇기에 청중으로 참여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의식 흐름 속에서 같이 흘러갈 수 있다! 재밌다. 그리고 단어의 어원으로 짜여진 에피소드들이 1-2페이지라 책을 읽다가 흐름이 끊겨도 전혀 문제 없다. 흐름을 중요시 하는 나로서는 반가운 책이다. 출근길 지하철에서 읽기 딱이다.


학창시절에 주입식 교육으로 무작정 단어를 외우기만 했는데, 그런 단어들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알게 되어서 신기했다. 어원과 함께 역사도 공부하는 느낌! 그리고 우리는 한국어가 익숙하다보니 영어 단어의 어원은 잘 알지 못하는데 다른 언어의 역사를 접하니 신선했다.


하지만 ,,, 모르고 있었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단어가 몇개 있었다 ㅋㅋㅋ 자꾸 나비를 볼때마다 생각날 것 같다...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