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놀이 소원우리숲그림책 14
동글 지음, 강은옥 그림 / 소원나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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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 다닐 때 '가을' 책 기억나는 분 계신가요^^
추석때면 맛있는 기름냄새로 가득하고 친척들이 모여 북적북적 대고. 어린나는 그저 좋았던 명절.
요즘 아이들은 명절에 피자 치킨을 시켜먹는다고 하던데...
풍경도 많이 바뀌어가는 것 같아요.
#전놀이 를 읽으며 어릴때 기름냄새가 솔솔솔~ 풍겨오는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은 얼마나 전을 좋아할까요.
야채만 쏙 빼고 먹는 산적
한번만 먹어보자🙏 달짝지근한 호박전
한입에 쏙 동그랑땡
하얀 생선살 동태전
엄마옆에서 입으로 족족 들어가는 육전

아이들과 책읽고
요리 활동으로 전만들기도 할수 있고
전만들기 신체활동도 정말 좋을것 같아요.
독후활동으로 그림자료도 있답니다^^

전놀이 아이들과 읽고 맛있는 전도 먹고 즐거운 추억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소원나무 좋은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놀이 읽고 함께 추억하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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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말고 인증샷 말고 식사 - 우리가 먹는 모든 것 십대톡톡 2
정정희 지음, 김우현 그림 / 천개의바람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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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유난히도 엄마가 많이 생각났어요.
엄마는 새벽부터 일어나 부엌에서 달그락 달그락 아침을 준비하셨어요.
갓 지은 하얀 쌀밥, 대나무 숲 뒤 안에서 아침이슬 톡톡 갓 무친 머웃잎, 봄 향기 가득 머금은 쑥국에 생선구이.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돌고, 싱싱하고 그리운 엄마의 밥상이에요.
엄마는 그렇게 힘든 아침 밥상을 매일 같이 가족을 위해 하실 수 있었을까요?
나도 벌써 엄마 나이가 되었는데, 난 그렇게 하지도 못하고 앞으로도 못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엄마가 정말 더 존경스럽고 그리운 날입니다.

어린 시절 집에 오는 손님들이 오면 밥은 먹었는가? 가 인사였는데.
오늘 하루 여러분의 식사는 안녕한가요? 잘 먹었나요?

책을 읽는 내내 잘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생각했어요.

1.먹는다는 것
2.잘 먹는다는 것
3.잘못 먹는다는 것
4.다시 먹는다는 것
5.다시 잘 먹는다는 것

다섯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정말 술술 잘 읽힙니다.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읽고 토론할 거리가 너무 많은 책이에요.

93p
전 세계인이 입맛이 똑같아지고, 각 나라마다 가지고 있던 전통적인 식단이 사라진다면, 전통적인 식단을 만들어 내던 품종들도 영원히 사라지게 되는 것이죠. 이는 생태계에 영향을 주고, 우리의 입맛이 가져오는 엄청난 결과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 때입니다.

지금까지 엄마가 된장, 고추장 등 직접 해주셔서 잘 먹고 있지만 중3과 초6 아이들과 같은 식탁에서 삼팔선이 그려진 듯한 밥상의 풍경이 웃픈 현실입니다. 나의 입맛과 다르게 전통적인 입맛을 모르고 살아가는 아이들을 보니 앞으로 잘 먹고 사는 게 무엇일지. 이미 어른들도 전통적인 입맛은 잊혀가고 있지 않나 생각하니. 잘 먹고 사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였네요.

청소년들은 먹방과 편의점 간편식을 즐기고, 대두와 옥수수 등 식품 산업의 어두운 면, 먹거리와 지구 온난화의 관계 생각해본 적 있나요. 인간이 살기 위해 먹지만 생명의 윤리 차원에서도 생각해야 할 것들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이렇듯 우리와 떼어놓을 수 없는 먹거리이기에 더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식탁을 책임지는 어른들이 이 책을 읽고 함께 고민하고 잘 먹고 잘 살았으면 하고 간절하네요.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동아리에서 함께 읽고 토론하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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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비밀 친구
경혜원 지음 / 창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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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말 모두 나에게 들려줘. 내가 들어줄게."

#커다란비밀친구

보고싶었던 책을 받자마자 포장을 뜯고 책을 펼쳤어요. 마지막 장을 못넘기고 마음이 아리고 눈물이 흐릅니다.
그림과 채색들이 아이의 마음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아무에게도 말 할 수 없는 내 마음을 잘 들여다보고 이야기하는 아이를 보며 단단한 마음의 힘을 느꼈습니다.

너무 힘이들땐 내 마음을 잘 모르고
누군가에게 이야기 하는 내가 힘들잖아요.

커다란 비밀친구는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럴수 있어, 그래도 괜찮아." 라고 말해줍니다.

아이와 커다란 비밀 친구 두리를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소통의 힘이 얼마나 우리에게 큰 위안이 되는지 느끼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

엄마가 아프다.
아빠는 바쁘다.
주말에는 엄마를 만나러 간다.
.
.
.
아픈 엄마 옆을 지키며 아이는 엄마에게 책을 읽어줍니다. 하지만 대답이 없는 엄마...
그때 따스한 햇살 속 부드러운 목소리
"그 다음은 뭐야?"
공룡 두리를 만납니다.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하며
둘도 없는 비밀 친구가 됩니다.
엄마를 만나러 가는 날엔 언제나 두리와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아이는 설레입니다.
아이가 속마음을 털어놓으면 두리는 말해줍니다.
"그럴 수 있어. 그래도 괜찮아."

✨️'그럴 수있어. 괜찮아....'

내 자신에게 말해봅니다. 두리같은 친구가 내 옆에 있다면 우리 인생은 따뜻해 질 것 같아요. 아이처럼요.

두리와 함께 특별한 여름방학을 보내고
가을엔 두리가 아이를 찾아옵니다.

그리고 이별의 시간...

만남엔 이별이 있듯 아이와 헤어질 시간이 찾아오고...
병원이 누워있던 아픈 엄마와의 이별도 함께 찾아옵니다.

이별을 잘 받아들이는 아이를 보며
민약 커다란 비밀 친구 두리와
헤어지지 않았다면 어땠을까요...

✨️힘든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옆을 지켜주며
"그럴 수 있어. 괜찮아" 손을 잡아주세요.

그리고...

만약 요즘 마음이 힘들다면
나의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에게 꺼내보면 어떨까요.

그리고...

누구보다 자신을 사랑하는 여러분이 되길 바래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자유롭게 쓴 후기입니다.

#창비그람책 #커다란비밀친구 #유아그림책 #경혜원 #창비그림책서평단 #그림책서평 #그림책추천 #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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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편지 마음그림책 12
이채린 지음, 김규희 그림 / 옐로스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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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편지를 읽다보면 내 기억속 한 풍경속에 머물러요. 그리운 사람에게 보내는 향기가 느껴지는 그림책이이요.
여러분은 어떤 추억의 향기를 가지고 계신가요?
아름다운 기억을 추억하며 그리운 누군가에게 풍경편지를 써보면 어떨까요.

📘
할머니께...

할머니, 저는 지금 구름섬을건나고 있어요.
우리 가족은 미국으로 이사가요.
.
.
.
보고싶은 할머니,
엄마랑 저는 자녁마다 빨래방에 가요.
노을이 아름다워서 걸어가는 길이 지루하지 않아요.
오늘도 붉은 물감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빨간 노을을 보았어요. 노을 위로 보고 싶은 할머니 얼굴이 떠올랐어요.
.
.
.
이길도 오늘이 마지막이에요.
노을이 유난히 붉어요.
이렇게 멋진 하늘을 할머니께 꼭 보여드리고 싶어요.

✨️눈을 보기 힘든 내가 사는곳에도 눈이 많이 내렸어요. 내리는 눈을 보니 겨울이면 할머니와 화롯불에 고구마 구워먹으며 꽁꽁 얼은 동치미국물이 시원합니다. 연탄불떼고 아랫묵에 누워 차가운 이불 속 내얼굴 쓰다듬어주시던 할머니의 거친 손이 너무나도 그립습니다.
소나무 숲 하얀 눈속에 있을 우리 할머니에게 풍경편지를 써내려갑니다.

#풍경편지#이채린 글#김규희 그림#옐로스톤#그림책추천#그림책리뷰#그림책서평#북스타그램#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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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성냥갑 - 2021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동시집
아돌포 코르도바 지음, 후안 팔로미노 그림, 김현균 옮김 / 한솔수북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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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성냥갑 은 2021 블로냐라가치상 특별부문에서 수상한 동시집입니다.이베로아메리카 10개국 36명의 시인들이 쓴 작품을 엮은 시선집이지요. 이베로아메리카는 스페인 포르투칼과 이 두나라의 지배를 받았던 라틴아메리카 나라들을 이릅니다. 아르헨티나 멕시코 에콰도르 브라질 베네수엘라 같은 나라이지요.

그림을 그린 후안 팔로미노의 시에 대한 탁월한 해석하 감각적인 표현은 독자로 하여금 시의 셰계를 더욱깊이 감상할 수 있게 합니다.

오늘은 작은 성냥갑을 읽으며 열심히 살아온 당신을 위해 잠깐 쉬어가고 나를 위로하는 하루가 되길 바래봅니다.
📘
성냥갑 속에
별을 넣고
호주머니나
베개 밑에 보관하렴.

다시는 무섭지 않을 거야.

난 이미 알고 있어.
어둠, 노란 눈이 달린 괴물들,
그리고 다른 많은 것들.

하지만 낡은 천문학 소책자에서 이 비법을 발견했고
여전히 효과가 있다고 생각해.

ㅡ두려움을 쫓는 법 중
마리아 호세 페라다(2020칠레)

*출판서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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