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편지 마음그림책 12
이채린 지음, 김규희 그림 / 옐로스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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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편지를 읽다보면 내 기억속 한 풍경속에 머물러요. 그리운 사람에게 보내는 향기가 느껴지는 그림책이이요.
여러분은 어떤 추억의 향기를 가지고 계신가요?
아름다운 기억을 추억하며 그리운 누군가에게 풍경편지를 써보면 어떨까요.

📘
할머니께...

할머니, 저는 지금 구름섬을건나고 있어요.
우리 가족은 미국으로 이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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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할머니,
엄마랑 저는 자녁마다 빨래방에 가요.
노을이 아름다워서 걸어가는 길이 지루하지 않아요.
오늘도 붉은 물감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빨간 노을을 보았어요. 노을 위로 보고 싶은 할머니 얼굴이 떠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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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도 오늘이 마지막이에요.
노을이 유난히 붉어요.
이렇게 멋진 하늘을 할머니께 꼭 보여드리고 싶어요.

✨️눈을 보기 힘든 내가 사는곳에도 눈이 많이 내렸어요. 내리는 눈을 보니 겨울이면 할머니와 화롯불에 고구마 구워먹으며 꽁꽁 얼은 동치미국물이 시원합니다. 연탄불떼고 아랫묵에 누워 차가운 이불 속 내얼굴 쓰다듬어주시던 할머니의 거친 손이 너무나도 그립습니다.
소나무 숲 하얀 눈속에 있을 우리 할머니에게 풍경편지를 써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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