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흔들린다 - 경제, 정책, 산업, 인구로 살펴본 일본의 현재와 미래,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정영효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 일본의 엔화의 가치가 떨어졌다

90년대 일본 기업들의 시총은 10등 안에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일본 기업의 시총은 10등 안에 들지 못한다. 거품경제로 인해 단숨에 무너져 버린 것이다. 

책 ‘일본이 흔들린다’는 가까운 나라인 일본의 예시를 통해 머지않을 한국의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현재 일본은 초고령화 사회이고 한국은 저출산 고령화 사회이다. 점차 한국도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있다. 일본만큼 심하지는 않지만 이대로만 간다면 가능성이 있다. 

P.57

주식시장은 그 나라의 경제 상황을 반영하는 거울이다.

일본증시의 추락은 ‘흔들리는 일본’을 가장 확실하게 입증하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고 이 책은 알려준다. 현재 1992년과 비교해서 해외투자자들의 일본 기업 주식 보유율은 4.7%에서 30.3%로 약 7배 가까이 상승했고 일본 개인투자자들의 비중은 20.4%에서 16.5%로 떨어졌다. 또한, 40% 가까이 보유하던 일본 금융회사들은 보유 비중을 20%로 줄였다. 

P.71

한국인 4명 가운데 한 명이 주식에 투자한다. 한국의 개인주주는 1,374만 명으로 3년 사이 2.5배 늘었다. 미국은 시가총액의 40%를 개인투자가들이 보유하고 있다. 반면 일본인 개인주주는 일본인 9명 가운데 한 명에 불과하다.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주식시장에 대한 젊은층의 관심이 높다고 한다. 이는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집을 살 수 없게 된 젊은 세대가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주식에 몰리는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고 한다. 

이에 유튜브나 신문의 기사에서는 주식으로 부자가 된 사람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런 내용을 보면 나도 투자하면 부자가 될 것 같지만 실상은 물리기 마련이다. 큰손들 즉, 자본이 많은 사람에 의해 움직인다. 그런 것에 휘말리면 엄청난 손해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일본인은 왜 일본 주식이 아니라 해외주식을 하는 것일까? 

일본 주식은 100주 이상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무조건 몰빵의 형식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탓에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는 1주를 5주로 나누는 주식 분할을 했다. 이를 통해 개인주주의 숫자가 늘었다.

P.202

전기차의 대명사 테슬라가 세계 최초의 전기차회사가 아니라는 점은 널리 알려진 사실.

사실 세계 최초의 전기차회사는 테슬라가 아니다. 테슬라는 자동차 업계 시가총액이 1위이다. 그래서 전기차를 처음 시도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다. 사실 세계 최초의 전기차 제조 회사는 미쓰비시 자동차 회사이다. 최초의 전기차는 아이미브라는 전기차이다. 하지만, 잘 팔리지 않자 전기차 관련 산업을 중단했었다. 그래서 최근 도요타에서 전기차를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다.

P.293

‘소프트랜딩’은 일본어로는 ‘무라지마이’, ‘마을이 끝나는 것’을 준비하는 것이다.

이 뜻은 인구를 늘리기보다 마을이 끝날 때까지 잘 살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낫다는 것이다. 잘 맞지 않는 도시에 살면서 스트레스로 병에 걸리는 것보다 자신이 살고 싶은 곳에서 편안하게 살도록 하는 것이다. 

책 ‘일본이 흔들린다’는 일본의 초고령화 문제, 거품경제 이후의 경제 상황 그리고 한국도 머지않음을 경고해주는 내용이다. 들어가는 글에서 ‘이 책에서 다룬 모든 문장의 주어를 일본에서 한국으로 바꿔도 그대로 통한다.’라는 내용이 있다. 우리나라도 몇 년 뒤의 미래가 될 수 있으니 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읽고, 개인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