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스무 살 - 제1회 창비교육 성장소설상 대상 수상작 창비교육 성장소설 7
최지연 지음 / 창비교육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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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쩌면 내가 스무 살, 20대 라서 ‘이 와중에 스무 살’이라는 책에 이끌린 것 같다. 

20대로서의 고민은 누구나 있을지 모르지만 소설의 주인공인 은호는 뒤늦은 사춘기를 앓게 되면서 자취, 연애, 대학교 전공 등에 대한 고민들을 하게 되면서 상담사에게 고민을 상담하게 되며 이야기는 시작한다. 

P.23

모르겠다. 세상이 바쁘게 몰아붙이는 대로, 익숙하고 무난한 방식으로 살았을 때 이르게 될 뻔한 삶이 아닌 다른 삶을 살고 싶다는 욕구가 어쩌다 생겨났는지는.

남들과 다르지 않게 남들과 비슷하게 살아온 주인공 은호는 어느 순간 너무 뻔한 삶 말고 다른 삶을 살고 싶어진 거 같다. 남들처럼 공부하고 취직하고 살고 이런 살 말고 특별한 삶,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고 싶은 것처럼 보인다. 

P.40

없는 살림에도 엄마는 책만큼은 많이 사 줬다.

자녀가 책을 많이 읽기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비슷한가보다. 어느 집이든 책은 많이 쌓여있다. 어릴 때는 동화책, 그림책이 있었고 더 자라서는 문제집으로 바뀌었다. 지금의 나는 책을 사보지 않고 서평단을 신청해서 보고 있다. 나도 책을 많이 읽으면 똑똑해지는 사실을 어릴 때는 믿지 않았지만 커가면서 기억력과 작문 능력이 늘어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독서를 늦게 시작한 편이라서 아쉬움이 남을 뿐이다.

P.134

엄마는 곧 식당 일을 그만두고 아저씨 밑에서 일을 시작했다. 반신욕 사업은 일본과 국내 각지를 돌아다니는 일이었다.

주인공 은호는 엄마가 힘들게 식당에서 일하는 것을 보고 아저씨와 함께 사업을 하는 것을 더욱 반겼다. 아저씨는 엄마에게 잘 대해주고 돈도 많았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아저씨와 재혼을 하기 바란 거 같다. 하지만 엄마의 선택은 그러지 않았다. 그 이유는 책을 읽어보면 어렴풋이 나온다. 

P.165

“누가 낳으래? 누가 낳아달래?”

이 말은 주인공인 은호가 엄마에게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기 싫다고 하면서 수험서를 찢으면서 한 이야기이다. 은호의 엄마가 은호에게 기대감이 컸던 것일까? 은호는 큰 부담감을 가졌던 거 같다. 그래서 엄마에게 공무원을 안 한다고 늦은 사춘기 소녀처럼 투정을 한 부분이다.

P.206

“사람은 누구나 특별해요. 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열등감과 공허함을 보상하기 위해 일어나는 특별하다는 생각은 스스로를 힘들게 할 뿐이죠.”

사람은 그 누구나 특별하고 남들과는 다른 점이 하나씩은 있다. 하지만, 남에 대한 열등감을 느끼지 않기 위해 특별하다고 여기는 것과 자신의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나는 특별하니까 ~인 거야. 라고 생각한다면 스스로를 미궁 속에 가두는 것과 같다. 

P.216

깨어 있을 때도 악몽을 꿀 수 있다는 선배의 말이 어려움 없이 이해됐다.

잠을 자야만 악몽을 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잠을 자서 악몽을 꾸는 것이 아니라 잠을 깼을 때 악몽 같은 삶이 나를 기다릴 수 있는 것이다. 

내가 가끔 듣는 김태균의 ‘제자리’라는 곡이 있다. 곡의 처음 부분에는 ‘악몽 같던 꿈에서 눈이 떠진다’라는 부분과 2/5정도 부분에 ‘달콤했던 꿈에서 눈이 떠진다’라는 가사가 있다. 악몽이 꿈일 수도 있고 현실이 악몽일 수도 있다는 점이다.

당신은 악몽을 꿈꾸는 것인가? 아니면 깨어 있을 때 악몽을 꾸는 것인가?

소설은 결국은 서로 그늘을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찾아 자유롭게 가는 것으로 나온다고 볼 수 있다. 언젠가 우리도 어려움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질 수 있을 날이 기다려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읽고, 개인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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