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니멀 유목민입니다 - 여행 가방 하나에 담은 미니멀 라이프
박건우 지음 / 길벗 / 2022년 10월
평점 :
절판


미니멀 라이프...

정말 쉽지 않은 길이다. 막상 마음먹고 한다고 하더라고 계속 유지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미니멀라이프란 '삶의 모든 것을 단순화시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는 가지고 있는 것을 '비우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처음에는 '미니멀족'이 아니었다가 어떠한 계기로 미니멀족이 된 '나는 미니멀 유목민입니다'의 저자 박건우님을 통해 함께 미니멀라이프를 사는 방법을 알아보자.

P.16

쉼 없이 꿈을 좇았던 10년 동안 기타가 많을 때는 5대 까지 있었고, 연주 장비와 앰프, 공연 의상까지 더하면 트럭 한 대 분의 짐이 있었다.

그렇다. 이 책의 저자도 처음에는 미니멀라이프가 아닌 트럭 한 대 분의 짐이 있던 맥시멈라이프였던 것이다. 그랬던 그가 어떻게 배낭 1개로 짐이 끝나는 미니멀족이 되었을까..? 점점 궁금해져갔다.

P.25

나는 걸으면서 '인간애'와 '무소유'에 깊이 빠져들었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 덕에 짐을 지탱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미니멀리즘'이라는 말을 알지도 못했다. 그래서 무소유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했는데 '무 無'라는 단어에 거부감이 들었다.

작가는 산티아고 순례길과 대만 도보 일주를 통해 깊은 생각에 빠진 것 같다. 인간애와 무소유까지 생각할 정도로 말이다. 그때 '무'라는 단어는 알았지만 '미니멀리즘'이라는 단어는 알지도 못했다고 한다.

걷고 생각하고 그런 시간을 오래 보내다 보면 어떤 생각들이 떠오를까? 아니면 나도 작가처럼 '무'와 '인간애'에 대해 생각하게 될까? 궁금한 부분이다.

P.72

형태가 있는 물건은 대개 시간이 지나면 질리게 되어 있다. 형태가 없는 음악도 반복해서 들으면 질리는데, 물건을 향한 마음이 변하는 건 지극히 정상이다.

우리가 처음 구매한 스마트폰도 시간이 지나면 처음의 그 감동이 사그라들고 새로운 폰으로 관심이 가듯이 어떤 물건이든지 시간이 지나면 질리게 되는 것이다. 사랑 등의 감정은 제외라고 할 수 있지만, 성격은 또 다르다.

예전의 나는 게임을 무지 좋아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지금은 게임보다는 책이 좋다. 이 책을 좋아하는 마음도 시간이 지나면 바뀌게 될지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쉽게 살 수 있는 물건에 대해서는 마음이 얼마나 자주 바뀔까..?

P.103~106

1. 온,오프라인 중고 거래

2. 유,무상 방문 수거

3. 역회수 이용

4. 휴대전화 공기계

이 책에는 버리는 법보다는 '비우는 법'에 대해서 알려주는 것 같다.

당장 다 버려야 해! 이런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 판매, 수거, 회수 등의 방법으로 현명하게 점차 비워나가는 것 말이다. 비싸게 산 물건을 버리기 보다는 마지막까지 그 물건이 좋은 곳에 쓰이기를 바라는 것이 진정한 '주인'의 마음이 아닐까?

P.133

내 경우 몇 백만원짜리 물건이 필요 없어지자 미련 없이 이별했다. 그런데 벼룩시장에서 200원 주고 산 곰 인형은 이별하지 못했다...미니멀리스트는 뭐든 버리는 사람이 아니다.

물건의 금액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얼마나 소중한 물건이냐는 것이다. 그런 물건마저 버리는 것은 미니멀리스트가 아니라는 것이다.

정말 그 물건이 중요하고 나에게 힘이 되어준다면 그 물건을 어떻게 값을 측정하고 버릴 수 있을까..? 나에게도 어린 시절에 가지고 있던 나비 인형이 있었다. 3년 전인가 정말로 너무 헤져서 보내주기로 했다. 그 뒤로는 같은 제품을 찾지 못했지만 15년 넘게 애착이 있던 인형이었다.

P.195

19. 대중교통을 타는 게 즐겁다.

'얼마 안 되는 금액으로 운전 장인의 서비스를 받다니!'

이렇게 생각하면 만원(즉, 사람으로 가득 찬) 버스도 고마운 마음으로 타게 된다.

이것은 작가가 미니멀리스트가 된 이후 생긴 변화 100선 중 1가지를 뽑아본 것이다. 보통의 사람이라면 만원 버스가 고마운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작가가 말한 고마운 마음, 나는 이것을 잊고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사람이 얼마 없으면 앉을 자리가 있어서 행복했고 서서가면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았구나 싶었건 2년 전 여름, 그 시절을 잊고 있던 것이다. 어쩌면 마음도 미니멀해야 미니멀족이 될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P.201

55.SNS를 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일상 보는 걸 멈출 자신이 없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일상 보는 걸 멈추지 않는 자신을 용서할 자신이 없다. 그래서 안 한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의 SNS에는 가지고 싶은 물건들이 너무나도 많다. 저 사람의 물건, 스타의 물건 등을 가지고 싶다. 하나 살까? 마침 특가네? 이러한 유혹이 있기에 하나 둘씩 쌓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남들보다 더 잘 살고 싶고 뛰어나고 싶은 것은 사람이라면 대부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옆 사람이 '아이폰 14 pro'를 샀다면 조금이라도 구매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어쩌면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에서 미니멀이라는 것은 차분한 마음과 남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고 자신 고유의 자신감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나도 한때 위스키에 꽂혀서 위스키를 구매했는데 정말 끝이 없었다. 15년산 18년산...30년산 등등 말이다. 점점 쌓이고 구매하고 싶고 먹기는 아깝고 말이다. 하지만. 나는 먹지 않는 위스키는 장식이라고 생각해서 마셨다. 그래도 집에 안 깐 것이 3개는 남아있다. 지금은 위스키 즉, 술을 아예 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나도 마음과 행동 모두 미니멀한 사람이 되어가고 싶다.

언제든 바다가 보고 싶으면 보러가고 노을이 보고 싶으면 배낭 하나 가지고 밖으로 뛰쳐나갈 수 있는 그런 낭만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읽고, 개인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