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부모는 사춘기를 미리 준비한다 - 사춘기 부모 마음 연구소
이현주.이현옥 지음 / 더블북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의 사춘기를 떠올리는 부모의 마음은 다 똑같지 않을까 싶다. 좀 두렵기도 하고, 어렸을 때 부모와 관계가 좋았던 아이마저 말투가 변하고 행동이 달라진다고 하니 걱정되는 마음이 들고, 그래도 우리 아이는 괜찮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기대를 가지면서 말이다. 


주변에 사춘기를 겪은 선배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사춘기만 되면 문을 닫고 들어가서 얼굴 마주하기가 어렵다. 

도통 말을 하지 않아서 대화를 전혀 할 수 없다." 가 보통이다. 아주 수다 쟁이었던 아이도 입을 꾹 다문다고 하니 아이의 속마음이 어떤지 대화조차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요즘은 사춘기도 빨리 와서 초등학교 4학년만 되어도 사춘기가 시작되기도 한다. 과거 우리 부모 세대가 사춘기였던 시절을 떠올려보며 그때 내 마음이 어땠는지, 나는 우리 부모님의 말들과 반응들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생각해 본다면 사춘기 아이의 마음이 조금 더 이해되지 않을까 싶다. 



아이가 사춘기일 때 엄마는 갱년기라 사춘기보다 갱년기가 이긴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런 그냥 호르몬의 문제로만 보고 누가 더 힘들고 누가 더 이해받아야 한다는 마음으로는 그 중요한 성장 시기를 보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어찌 되었든 어른인 부모가 호르몬 변화와 함께 성장통을 겪는 자녀에게 좀 더 현명하게 대처해서 사춘기를 잘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근데 어떻게? 어디서부터? 어떤 경우들이 생기게 될지 경험 전에는 너무 막연하다. 


더블북에서 출간한 '현명한 부모는 사춘기를 미리 준비한다' (이현주, 이현옥 지음)는 사춘기를 앞두고 있는,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청소년과 아이를 가진 부모들에게 다양한 경우의 상황 속에서 구체적이고 명확한 방향과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있다. 





사춘기를 지나는 시기에 신체적인 변화와 감정적인 변화를 함께 겪으며, 학업과 생활 모든 부분이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사춘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도 달라질 수 있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사춘기 아이들을 어떻게 도와주어야 아이들이 성장하는 기회로 만들 수 있을지 알려주는 책이다. 


작가인 이현주 님은 고등학교 중학교에서 24년간 국어 교사로 일하시다 교육연구사로 재직하고 계시고, 이현옥 님은 23년 차 현직 중학교 교사이시다. 두 분 모두 교육 현장과 경험을 바탕으로 사춘기 아이들과 어떻게 소통하며 아이들의 학습과 성장에 도움을 주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춘기 전문가'로 활동하고 계신다. 


아이와 부모가 같은 사건을 겪으면서 다른 부분에서 감정적인 자극을 받으며, 전혀 다르게 해석하면서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부모와 아이의 속마음을 각각 풀어서 설명해 주어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 좋았다. 각 상황에 맞는 해결책 역시 제시해 주어 어떤 생각과 마음으로 아이에게 접근해야 하면 좋은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막연히 '사춘기 어쩌지?'하는 걱정보다, 부모인 내가 안정된 마음과 여유를 가지고 항상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아이가 사춘기에 많은 실수를 하더라도 넓은 아량으로 품을 

수 있는 마음을 가져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면서 부모인 나도 성장하겠지.


사랑하는 아이가 성장할 있도록 독립을 준비하는 사춘기를 현명하게 보낼 있을 같다. 



부모 마음이 안정되고 여유가 있어야 아이도 돌아볼 마음이 생깁니다.
아이에게 열린 마음과 더불어 필요한 것이 관용과 용서입니다. - P3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