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너에게 - 게으른 걸까, 시간이 없어서일까, 잘하고 싶어서일까?
고정욱 지음, 개박하 그림 / 풀빛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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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면 누구나 초등 고학년쯤 되면 아이가 스스로 계획도 세우고 행동으로 옮겨줬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현실은 하루 일정을 소화해 내는 것이 바빠 생각과는 달리 하루가 지나가고, 다음으로 미뤄지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왜 이렇게 미루기만 할까?”, “어떻게 하면 스스로 움직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늘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너에게>는 그런 아이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들을, 간결하고 다정한 문장으로 담아낸 책입니다. 작가님은 시작하는 글에서 '오늘'이라는 내게 주어진 소중한 선물이 얼마나 귀한지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항상 무언가를 하기에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것들이 정말 시간이 없어서 인지, 게을러서 인지, 잘하고 싶어서인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너에게>는 '생각 바꾸기', '방법 바꾸기', '행동 바꾸기'를 통해 어떻게 하면 나를 변화 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알아보고, 실천하는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어요. 그중에 제일 저에게 와닿은 것은 계획과 실천에 관한 문장들이었어요. 계획만 잔뜩 세워두고 제대로 실천을 하지 못해 속상해했던 적도 많고, 계획대로 되지 않으니 금방 포기해 버리기도 해서 작심삼일을 넘기기 어려웠던 경험이 많았거든요. 



p. 73 계획은 무척 중요한 게 맞아.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실천이야. 실천하려고 계획을 짜는 거잖아. 그래서 계획은 탄력적이어야 해. 유연한 계획은 실패를 줄이고, 더 큰 성취를 가능하게 하니까. 


p. 76 계획은 실천 과정에서 얼마든지 변경될 수 있어. 계획을 세우고 지키는 것에 너무 몰두해서 어긋나면 스트레스를 받거나 죄책감을 가지지 않아야 해. 그리고 계획을 세우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사용하지 마.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어. 



어른들의 자기 계발서와 같은 내용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게 핵심만 담아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읽다 보면 “어릴 때 누군가 이런 얘기를 해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아이가 이 책을 여러 번 읽으며 마음속에 새기고, 미루지 않는 습관을 몸에 익혀 나간다면, 그 자체로 훌륭한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 같아요.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는 너에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그리고 어른들에게도 힘이 되는 책이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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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가 싫어요 1 좋아요가 싫어요 1
이지음 지음, 장서영 그림 / 꿈터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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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가 싫어요는 단군신화에 나오는 이야기에서 상상력이 더해지고 더해져 만들어진 재미있는 이야기예요. 동굴에서 100일 동안 쑥과 마늘을 먹고 인간이 된 곰과 달리 100일을 채우지 못해 인간이 되지 못했던 호랑이의 자손이 주인공으로 등장해요. 



옛날과 달리 산에 더 이상 먹을 것이 없어, 너무나 배가 고파 인간이 되기로 한 호랑이는 자신을 도와줄 웅녀 할멈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웅녀 할멈에게서 인간이 되는 조건으로 세 가지를 듣게 되지요.


첫째, 스마트폰이 있어야 한다. 둘째, 아이디가 있어야 한다. 셋째, 유튜브에 '좋아요' 100만 개를 받아야 한다. 

이렇게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으면 짐승도 사람이 될 수 있고, 사람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는 사람은 사람이라도 짐승 취급을 받는 곳이 사람 사는 세상이라고 알려줘요.



지하 100층에서부터 지상 100층까지. 

지하 100층에서 시작해 구독자 1만 명이 되면 한 층씩 올라가고 1층에 도착하면 인간이 돼요. 

지상은 '좋아요' 100만 개를 더 받을 때마다 한 층씩 올라가고요. 


호랑이는 사람이 되기 위해 자료도 조사하고, 다른 유튜버들도 참고하고 공부를 합니다. 사람들의 기대에 맞게 노력해요. 호랑이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저는 책을 보며 사람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자신은 내려놓고 다른 사람이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게 맞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아이들이 요즘 다들 꿈이 뭐냐고 하면 유튜버가 되는 게 꿈이라고 하는데, 영상에서 보이는 모습 뒤에 따라오는 많은 문제들은 알 리가 없지요. 간접적으로 나마 호랑이를 통해서 알게 된다면 좋을 텐데 싶었어요. 


웅녀 할멈은 호랑이에게 능력이 있다면 지상 100층에 살고 있는 자신의 자리도 내어 준다고 하는데, 다음 편에서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지네요. 

프로라면 시기질투그리고 악플을 견딜 줄도 알아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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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금융책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시리즈 1
최정희 지음 / 메이트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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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경제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경제와 관련된 낯선 단어들이 어렵고, 뭔가 복잡하게 느껴져 사실 알아보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 물가는 상승하고 맞벌이로도 생활하기 빠듯한 요즘 더 늦기 전에, 더 나이가 들기 전에 기본적인 경제와 금융에 관한 책을 제대로 보고 싶었다.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금융책은 나 같은 사람을 위한 책이다.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금융 책의 저자 최정희 님은 <이데일리>에서 금융 분야와 관련된 취재를 하는 기자님이다.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주식 책과 같은 시리즈로 친절한 미국 주식 책을 쓰셨다. 거시경제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금융 관련 기사를 쓰신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관점에서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을 바라봐야 할지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금융 책을 통해 알려주고자 하셨다.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금융 책은 7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금융에 관한 정보들을 알려주고 있다. 

GDP, 물가, 인플레이션, 출생률, 나랏빚, 중국과 미국에 관한 경제의 흐름을 살펴본다. 

금리, 환율, 주식, 채권, 원자재, 가상 자산, 국민연금, 퇴직연금 등 전반적인 금융과 관련된 내용들을 쉽게 설명해 주면서 그 구조적으로 연결 관계에 대해 알려줘서 좋았다. 



신간이라 책에 담긴 내용들이 최신 금융 경제 내용을 담고 있어서 최근에 관심 있게 부분들이 이해가 되었는데, 매일 시시각각 변하는 경제 흐름을 읽으려면 정치와 경제에 관해 관심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금융과 관련된 지식이 없을 때는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들을 책을 통해 알게 되면서 많이 이해할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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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를 책임지는 초3 수학 캠프 - 고학년 되기 전, 상위 1% 수학머리를 완성하라!
류승재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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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아이를 키우며 아이가 1,2학년인 시기에 수학을 가르치다가 아이 공부 정서만 망쳐버린 적이 있었다. 그 이후로 아이가 수학을 정말 싫어하게 되었는데 그 시기를 두고두고 후회한다.

망쳐버린 수학 정서로 수학 기본서만 아이 눈치를 보며 조금씩 함께 하다가 심화는 들이밀어 보지도 못하고, 고학년이 되어버린 아이를 위해서 여러 수학 교육 유튜브를 검색하다 알게 된 '공부머리수학법' 채널. 이 채널의 주인인 류승재 선생님께서 '입시를 책임지는 초3 수학 캠프' 책을 출간하셔서 너무 기쁜 마음으로 보게 되었다.


류승재 선생님은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수학 공부에 대한 아이의 정서이고, 수학은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 잡기와 꾸준히 조금씩이라도 어려운 문제를 스스로 풀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중요하다 하셨다.




어려서부터 우리 아이가 수학을 잘 못해서 수학 머리가 없다고 단정 짓지 말고, 아이의 수학적 사고력을 길러 줄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줘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류승재 선생님께서는 그 출발점이 부모의 말 한마디, 질문 한 줄이라고 하신다. 수학적 두뇌를 키우는 구체적인 방법을 책에서 만나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어떤 아이든지 공부하기 싫을 때 꼭 하는 질문이 있다. "엄마, 공부는 왜 하는 거야?!" "수학은 왜 있는 거야?" 이런 질문을 할 때 감정적으로 대하기보다 부모님이 아이와 대화를 통해서 아이 스스로 공부를 왜 하는지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한데, 그럴 때 아이에게 어떻게 말하면 좋은지 자세히 알려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리고 수학 정서 체크리스트를 통해 우리 아이가 가지는 수학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면 좋을 것 같다. 만약 수학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다면 수학 공부의 방향을 다시 정해 보는 것도 좋겠다.



'입시를 책임지는 초3 수학 캠프'에서는 어떻게 하면 아이의 수학 정서를 해치지 않고, 아이에게 좋은 학습 습관을 만들어 주면서 수학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지 좋은 가이드를 제시해 주었다.

'입시를 책임지는 초3 수학 캠프'는 이제 막 학교에 입학해 수학 공부를 시작하는 저학년 아이를 둔 엄마들이 읽는 것은 행운이지 않을까 싶다. 초3은 지났지만, 아직 수학 학습에 어려움을 느끼는 아이를 가진 부모님들이 읽고, 우리 아이에게 적용해 보면 좋은 학습 방법과 방향을 알려주고 있는 책이라 모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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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초등 영어 글쓰기 - 따라 쓰기로 시작하는
미쉘(김민주) 지음, Nancy Ewers 감수 / 한빛라이프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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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하다 보면 제일 어려운 부분이 영어 글쓰기라고 생각해요. 영어 듣기와 읽기는 책과 오디오로 가능하지만, 영어 글쓰기는 첨삭과 지도는 쉽게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늘 아이의 영어 글쓰기를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지 고민이었는데, 미쉘님의 '따라쓰기로 시작하는 하루 한 장 초등 영어 글쓰기'로 해결했어요!!! 


엄마표 영어와 아이들 교육과 관련 좋은 정보를 공유해 주시는 유튜브 채널 '미쉘TV'의 미쉘(김민주)님께서 둘째에게 영어 글쓰기를 좀 더 재미있게 가르쳐 주기 위해 고민하다 책을 만드셨다고 해요. 이렇게 영어 글쓰기로 고민하는 중에 영어 글쓰기 책을 만나 너무 반갑더라고요. 



우리가 한글을 배우는 것처럼 영어라는 언어를 배운다고 생각할 때, 영어 원서를 자연스럽게 접하는 것처럼 영어 글쓰기도 그래야 맞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늘 있었어요. 그렇지만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처음 영어 글쓰기를 시작할 때는 '나'를 중심으로 일어난 사건들에 대해서 써보면 좋다고 하더라고요. '따라쓰기로 시작하는 하루 한 장 초등 영어 글쓰기'를 보면 딱! 그런 구성으로 되어있어요. 


우리 아이들과 관련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글쓰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와 연관되어 생각할 수 있게 돼요. 구성은 세 가지 파트로 나눠져 있는데 Part 1은 자유 주제, Part 2는 일기 쓰기, Part 3는 설명하기로 되어있어요. 

아침 일과, 나에 대한 소개, 도서관 가기, 현장 학습, 여름 방학, 생일 파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 나의 목표, 우리 집, 등등... 



하루 한 장 부담 없이 영어 글쓰기를 따라 쓰면서, 영어 글쓰기에 친숙해지고 영어 글쓰기 감각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일단 저희 아이는 처음으로 영어 글쓰기를 해보는 건데 거부 반응이 없었어요! 막연히 영어로 글을 써보자 하면 어렵지만, 따라 써보는 건 어렵지 않게 느끼더라고요. 자연스럽게 글로 써본 표현들을 배우고 익히게 돼요. 


각 주제마다 큐알코드가 있어 미쉘님이 직접 읽어주는 강의 동영상을 볼 수 있어요. 듣고, 읽고, 따라 써보면서 영어 글쓰기를 자연스럽게 하다 보면, 우리 아이도 영어 글쓰기에 자신감을 갖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그리고, 하루 한 장 영어 글쓰기를 하면서 주제와 관련된 추천도서가 있는 것도 너무 좋았어요. 영어 원서를 함께 찾아 읽어보면 더 기억에 오래 남고 좋을 것 같아요. 


학교에서 영어 글쓰기를 제대로 배우지는 않지만, 중고등학교에 가서 수행평가를 통해 평가받는 중요한 부분이잖아요. 우리 때와 달리 영어를 배우면서 피할 없는 부분이지 않나 생각돼요. 아이와 함께 저도 30 동안 '하루 초등 영어 글쓰기' 통해 영어 글쓰기를 꾸준히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좋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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