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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우화로 배우는 속담과 사자성어 ㅣ 진짜진짜 공부돼요 9
김숙분 엮음, 유남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3년 4월
평점 :
몇 달 전, 평소와 다름없이 아이와 다 같이 보드게임을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갑자기 아이가
"오~ 막상막하 인데~" 라고 하는 거에요.
순간 너무 깜짝 놀라서 어디서 배웠냐고 몇 번을 물어봤지만 게임에 집중한 아이는 대답을 안해주더라구요.
곰곰히 생각해 보니 아무래도 조부모의 덕이 아닌가 싶더라구요.
말이 많은 엄마 때문에
5세 치고도 말을 잘 한다는 얘기를 참 많이 들었어요.
문득 어느날 부터는 이 말이
'아이가 언어적 기질이 높구나, 언어에 흥미가 많구나' 하는 소리로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다양한 경험을 접하게 해 주고 싶었고
하루에 하나만 습관적으로 알아가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행히 어린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동화 구성된
가문비 < 이솝 우화로 배우는 속담과 사자성어 > 책이 그 시작이 되었어요.

< 이솝 우화로 배우는 속담과 사자성어 > 는 우리가 어렷을 적 읽던 친근한 이솝 우화를
이야기에 맞게 속담과 사자성어로 동시에 재해석하여 알려주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보니,
한번 더 깊이 있게 생각해 보는 계기도 되고 속담과 사자성어에 대한 이해가 쉬운 것 같더라구요.


이솝 우화는 글밥은 길지 않아요.
짧막한 그림도 첨삭되어 있다보니, 더 거부감 없이 속담과 사자성어에 접근할 수 있게 되더라구요.
"감사, 겸손, 끈기, 배려, 사회성, 자유, 자존감, 정직, 지혜" 로 분류되어 소개하고 있답니다.
'목동의 은혜를 갚은 사자'를 읽고 아이에게
'원수는 물에 새기고 은혜는 돌에 새겨라' 라는 속담과 '각골난망'에 대해 알려주었어요.
5세 아이를 위해 조금 더 쉽게
"돌에 글을 새기는 것은 그 만큼 어려운 일인데 그런 노력처럼, 도움 받은 일은 절대 잊지 말라는 말이야"
라고 이야기를 해 주니
아이는 "밥을 4번을 더 먹고 (고마운 마음이 생기면) 돌에 깊이 새길꺼야" 라고 하더라구요^^.

< 이솝 우화로 배우는 속담과 사자성어 > 책은 45 개의 이솝 우화로만 끝나지 않아요.
뒷부분엔 부록이 있는데
지금까지 배운 사자성어를 맞춰보고 한자를 써 보기도 하며
질문에 해당하는 속담을 다양한 방식(점잇기, 객관식문제)으로 맞춰보게 함으로써 복습을 할 수 있게 해 놓았어요.
이외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필수 속담 101가지와 사자성어 101가지를 더 소개하고 있는데
초등국어와 연계되어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겠더라구요.
오늘 하루, 여러분이 느낀 지혜와 교훈은 어떤 속담과 사자성어와 닮았나요?
가문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