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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몬스터 크라케루삐티아 ㅣ 올리 그림책 29
조수경 지음 / 올리 / 2023년 4월
평점 :
오늘은 아이와 조수경 작가 그림책인 위대한 몬스터 크라케루삐티아 를 읽어 보았어요.
처음의 시작은 몬스터 그림이 너무 재미있어 보이더라구요.
한창 몬스터에 관심많은 5세라, 창의적인 그림에 호기심을 제대로 자극하겠구나 싶었어요.

근데 처음에는 어떠한 내용을 전달하고 싶은 거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책소개를 한번 읽은 후에야 저도 조금 이해를 하고는 아이에게 설명을 해 줄 수 있었어요.
단순히 아이들 책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했는데 사실은 부모님이 꼭 보고는 반성을 해야 할 책이 아닌가 싶어요.
책 속으로 들어가기 전에
몬스터들이 하는 이야기를 잘 들어보고 어디서 생각나는 말인지를 되뇌어 보고 읽으면 참 좋을 것 같애요.
몬스터가 사는 집에 어느날 인간 가족들이 이사를 오게 되었어요.
깨끗해 진 집을 보면서 몬스터 들은 혼란스럽고 당황하기 시작해요.
"우리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우겠어?"
"강아지랑 어울리다 귀여운 짓 배우면 큰일인데, 어휴"


이 모습을 몬스터 크라케루삐티아도 지켜보았어요.
그리고 그 동안 엄마 아빠가 혹은 주변의 많은 몬스터들은
"귀여움 옮는다고 인간이랑 사는 강아지 근처에는 가지도 말라고" 했던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강아지를 경계하죠.

그래서 그 강아지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얼굴공을 발사해 보기도 하죠.
그런데 막상 그 강아지와 만나보니 몬스터 어른들의 말과는 다르게 정말 귀엽고 재미있는 거였죠.
그래서 친구를 하기로 했어요.
친구가 된 몬스터 크라케루삐티아와 강아지 뭉치는 서로의 이름을 알아가기도 했지만
몬스터 어른들의 눈을 피해 뭉치라는 이름 대신 새로운 몬스터 이름과 몬스터 분장을 해 주었어요.

하지만 결국엔 많은 몬스터 어른들에게 강아지임을 들켜버리고는 그 둘은 헤어지게 되었지요.
그리고 인간 가족들까지 몬스터 집에서 내쫒기게 되었는데
크라케루삐티아는 뭉치를 그리워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다 찾아 나선다는 이야기에요.
짧게 쓴 줄거리 였지만, 어른 몬스터가 혹시 아이를 잘 키우겠다는 내 모습과 닮아 있지는 않으셨던가요?
우리 아이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였겠지만
"어느집 xx랑 놀지말라" "xx는 어떻다더라" 라며
아이가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고 어른들의 일방적인 사고를 전달한 건 아니였을까요?
아이는 어른들이 먼저 생각을 얘기해 주면 다른 생각을 할 기회도 없이
내가 사랑하는 엄마 아빠이기 때문에 그 의견을 수용하고 무의식적으로 행동한다고 해요.
그래서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오히려 읽고 있는 부모가 아이에게 기회를 많이 줘야 한다고 전하는 것 같아
많이 반성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네요.
아이가 의견을 말할 수 있도록 어른인 우리가 좀 더 시간적 여유를 갖고 들어주는 건 어떨까요?
올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