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삶을 권하다 - 욕심을 덜어내고 내 삶에 만족하는 법
조슈아 베커 지음, 이은선 옮김 / 와이즈맵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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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글은 미니멀라이프를 넘어

작은 삶을 추구한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작은 삶을 살다보면 내 이웃과 주변을 돌아보게 되고

목적이 있는 삶의 최고는 이웃과 함께 하는 삶으로

남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하게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전체적으로 다 좋은 말이고 도움이 되는 말이기는 한데

최고의 삶, 목적이 있는 삶에 이웃을 도와야 된다는 것에

거부감이 살짝 들었다.

그리고 옷을 사 입거나 자기 외모를 가꾸는 것에 대해

지나치게 청교도적 검소를 말하는 것 같아 이 역시 거부감이 들었다,

그 외는 대부분 밑줄 쳐가며 읽어야 될 것처럼 좋은 말도 많았고

참고할만한 내용도 많았다.

 

여튼,

내가 생각하는 작은 삶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많은 물건이 꼭 필요하지 않다는 깨달음이다.

그렇기에 적당히 필요한 만큼만 갖고 사는 것이고

그 작은 삶의 최고는 나를 위해서다.

'온전한 나를 찾기 위해' 작은 삶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룰 수 없는 꿈과 욕망에 대해 더 이상 미련을 두지 않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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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약속
야쿠마루 가쿠 지음, 김성미 옮김 / 북플라자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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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뉴스가 안좋은 이야기들로 시끄럽다.

그러나 그때뿐. 잊고 만다.

그런데 그 많은 사건들...댓글들을 보면 형량이 낮은 것에 대해

사람들의 불만이 많다.

 

형량이 범죄의 잔인함과 오래기간의 폭력에도 불구하고 참 낮다.

만약 판사님의 가족이었다면? 그렇게 선고하셨을까요? 묻고 싶다.

약속을 부탁한 할머니의 딸도 참 잔인하고 슬프게 죽었다.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그 고통이 전해진다.

그런 피해자의 부모는 그 마음이 어떨까. 상상도 싫다.

 

언제부터 가해자의 인권은 존중되고 피해자의 인권은 중요시되지 않은 걸까.

우리가 낸 세금이 가해자의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위해 쓰여진다는 걸 생각하면 화가 난다.

오히려 피해자의 정신적 치료와 물질적 지원이 선행되지 않아야 될까.

 

옛날에는 범죄자도 인권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지나왔던 독재정권의 무서움때문이었다.

힘없고 억울한 이들이 얼결에 끌려가면 제대로 항변하지 못하고

죄를 뒤집어쓰고 죽기도 하고, 죄가 없음에도 감빵생활을 하다 죽기도 해서

그래서 범죄자도 인권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었다.

너무나 쉽게 범죄자가 될 수 있었던 사회적 구조때문이리라.

 

그런데 지금은 시대가 변했고,

범죄사실이 너무나 명백한 경우도 많고, 증거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권 운운하면서

사형선고를 받은 이들조차도 여전히 사형집행이 되지 않으면서 세금을 축내고 있다.

무기징역은 또 어떤가. 평생 감옥소에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다.

여기 할머니의 딸을 죽인 범죄자들처럼 나올 수도 있는 것이다.

조두순 사건을 떠올리면, 그 아이가 성년이 되었을 때 그 놈이 나오는 것이다.

해꼬지를 하지 않을까 두렵기도 하고. 도대체 피해자의 인권과 안전은 어디에 있다는 얘기인지.

 

이제는 피해자의 인권을 고려해야 될 때이다.

피해자의 가정이 산산조각 나고, 그 마음이 가루가 되는 것을 보고만 있어야 되는건지.

 

이 책이 피해자의 인권을 요청하는 시발점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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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도 괜찮아 - 욕심 없는 부부의 개념 있는 심플 라이프
김은덕.백종민 지음 / 박하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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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맘에 들었다.

지난 몇 년간 미니멀라이프 삶에 꽂혔다.

더 중요한 것들을 위해 내 주변을 비우는 것.

그런 삶에 대해 생각해보니 없어도 괜찮은 것.

참 많다.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던것 뒤돌아보면 꼭 필요한 것은 아니었다.

 

여기 이 부부는 참 다른 삶을 살고 있다.

참 달라서 미니멀라이프라는 말을 붙이기가 어렵다.

자발적 가난을 선택했고 덕분에 자유와 시간을 얻은 이 부부.

 

서로의 이상을 응원하고 함께 가는 이 부부가 참 보기 좋다.

지나칠정도의 자발적 가난을 선택해서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 있을까 싶은 우려가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말하는 가치없이 사는 삶에 대해서는 생각을 많이 하게 한다.

 

우리는 그저 남들과 똑같아야 된다는 생각으로

원하지도 않는 삶을,자신의 인생에 대해 깊이 고찰해보지도 못하고

자신이 어떤 모양인지 살펴볼 겨를도 없이

욕망에 휘둘려서, 때로는 따가운 사회적 시선이 두려워서,

그저 똑같이 살아가기 위해 앞만 보며 내달라지 않았는지.

과연 결혼은 필요한 것인가.

아이는 무조건 나아야 되는 것인가.

불편함을 감수하고도 무리한 인간관계를 이어가고 있지는 않는가.

 

이 부부처럼 살 수는 없을 것 같다.

특히 집과 돈, 직장 부분에 대해서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치없이 사는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번아웃 되어버린 나에게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하게 된 미니멀라이프

'최선'을 선택하며 살길 바라는 마음이다.

 

-쓰레기란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냈지만 감당할 수 없어 버려지는 잉여산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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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행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김해용 옮김 / 예담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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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집에 없는 밤.
나혼자 덩그러니 집에 있는 그 순간.
그런 그 밤에 꺼내읽어야한다.

그럼 책과 함께 나는
기묘한 세계속으로
기차를 타고 들어간다.

괴담같은 이야기에
그녀가 문득 동판화 속에서
서서히 고개를 돌려 바라볼 것 같다.
그녀와의 만남 속에 생과사를 오가는 듯도 하고.

넘 무서워서...깊히 그냥 쑥 빨려들어가는 것 같아서.

결국 책을 덮었다. 늦은 시간까지
아무도 오지 않은 집이.
가을의 밤과 함께 너무도 적막하고 조용했다.

그래서 해가 뜬 그 다음날.
해를 보며 책을 읽었다.
뭐밍????

그러니 반드시,
아무도 오지 않는 그 밤에 읽을 것.
대신 그녀를 절대 보지말 것.
그리고 그 밤에 리뷰를 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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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쳐 : 이성의 목소리 위쳐
안제이 사프콥스키 지음, 함미라 옮김 / 제우미디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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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작품으로 재미있는...등등

호평 일색이어서...

해리포터 시리즈를 연상하며 책을 펼쳤다.

책으로도 게임으로도 워낙 인기가 장난아니어서...

 

그런데...내 입맛이 유별난 건가? 다른건가?

정말 매우 충격적이었다. 너무 지루해서 미치는 줄...

펜타메로네와 백설공주와 신데렐라 등

각종 이야기를 현대판(이라고 쓰고 지나치게 '현실적으로')으로

재해석해서 짬뽕시켜 놓은 느낌.

 

분위기는 판타지라기보다

중세시대 어느 이상한 세계에 갇힌 느낌.

(중세시대 괴물 이야기들을 판타지라고 말하면 할말은 없지만.)

온갖 이야기들이 섞여 이것도 저것도 아닌데다

도대체 문제를 해결하는 재미라고 전혀 느껴지지 않고...

몰락해가는 어느 노인의 전설 속 얘기를 밑도 끝도 없이

지루하게...쉬지 않고...말로만 주절이 주절이....듣고 있는 느낌?

 

그 몰락해가는 노인은 여기선 위쳐이겠지만...

어쨌든...위쳐가 된 것도 운명이라고 하지만...

내가 보기엔 아이들을 향한 어른들의 무참한 폭력으로 탄생한 운명?

 

잔인하고 포악하고 성적폭력과 수치가 위험수위를 넘나들며

그것을 무슨 '신의 뜻, 운명'으로 포장해서

19금 얘기와 각종 차별들의 향연으로 끝없이 이어지는 이 이야기들을

과연 읽어볼만한 판타지로 호평할 수 있는건지....

 

<펜타메로네>처럼

미드 속 <헨젤과 그레텔>처럼

어른들을 위한 잔혹동화 시리즈쯤으로 느껴졌다.

오히려 미드 속 이야기보다 못한 느낌이었다.

미드에선 어쨌든 악당이라 할 만한 것들은 제거라도 되지

그러면서 그렇게 살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라도 주지.

 

여기선 선도 악도 없는 것 같다.

그냥 잔혹한 현실만 있을 뿐이고

위쳐는 본인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의 선'을 '선택'할 뿐이고

잔혹한 현실이 끝나지도, 선이 이기지도 않는...

찝찝하고 불쾌한 느낌만이 남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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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롤트 2018-10-15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말씀하신 게 이 책의 핵심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