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세상 보이지 않는 세상 진경문고 2
이강옥 지음, 이부록 그림 / 보림 / 2004년 7월
평점 :
품절


전설의 고향.

목 빼놓고 <전설의 고향>할 시간만 기다리던 나.

무섭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한 귀신이야기는

늘 '한'에서 시작하고 '한'으로 끝났다.

그래서일까.

무섭지만 무섭지 않은 귀신이야기는 듣고 또 들어도 지겹지 않은...

 

그런데...요즘 귀신들이라는 것.

살벌에,엽기만 넘친다.

걍....못된 처먹은 귀신들이다.

'한'에서 시작했으나 풀어줘도 끝맺음을 모르는...

탐욕의 덩어리.

이런 귀신에게서 무슨 애잔함을 느낄까...

 

요즘 아이들에게 이런 다른 귀신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참 좋은 일인 것 같다...

한때는 사람이었을 그 귀신들의 삶을 통해...

어찌 살아야할지 배울 수도 있고...

그냥....재미있게 들어도 좋을...

 

아이의 머리맡...엄마나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 옛날 옛적에....

그런 이야기로도 좋다...

듣다 보면 무섭기도 하지만 솔솔...잠을 오게 하는 마법의 가루.

 

보이는 세상과 보이지 않는 세상에 대한 이해....

귀신을 통해 배우는 세상에 대한 따뜻한 마음...

넘 거창하나? ㅋㅋ.

 

작가의 뻣뻣한...어울리지 않는 문체가 입안의 혓바늘같은 느낌이지만...

심사숙고하여 선정한 듯한 귀신이야기는 재미있기도 하고...

지적충족을 채우기에도 괜찮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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