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써서 사라져가는 아름다운 우리말 - 지피지기 1, 개정판
남영신 지음 / 리수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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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리뷰를 쓰기 전에 먼저 쓴 사람의 리뷰를 보았다.

이 책의 내용은 그 분의 말씀대로 "사라져가는 아름다운 우리 토박이말에 관한 것보다

우리나라의 언어습관, 국어정책에 관한 것"이 많다.

제목과는 어찌보면 약간 거리감이 있는 듯하지만...

 

난 참 간만에 읽어보는 좋은 책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현재 우리말에 넘쳐나고 있는 외래어에 대해서,

한자사용에 대해서, 우리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넘쳐나는 영어사용에 대해서

다시 한번 뒤돌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쉬운 토박이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식인이라면... 하면서 사용하게 되는 어려운 한자말과 지나친 영어사용에 대해서도...

 

사실 늘 그게 불만이었다.

 

난 한때 이런 생각도 했었다.

어디에선가 들은 듯했다. 문명이 발전된 나라에서는 그만큼의 많은 어휘가 있다고.

그래서 문명이 발전하지 못한 나라에서는 다양한 어휘력의 부족으로 많은 것을

나타낼 수 없다고...

그래서 난 넘쳐나는 한자어와 외래어들이 발전된 우리 문화를 나타내주는 것이 아닐까.

이런 생각.

 

그런데 어느날 한 권의 책을 읽었는데....

거기에 이렇게 적혀 있었다. 정확히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사람들은 다양한 어휘력으로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빙 둘러 말해서 많은 사람을 현혹시키기에 급급하다고...

우리는 이미 알지 않는가.

그 사람의 말이 아니라 그 사람의 말투와 눈빛과 행동에서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를...

누군가를 잘 이해하고자 한다면 그 사람의 눈빛과 말투와 행동을 보라고...

 

책을 덮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다시 한번 모두가 우리말의 현실을 뒤돌아보았으면...

그리고

일제강점기때도 꼭 지키고자 했던...우리 말과 얼.

조선시대 양반들의 반대와 무시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서민에 의한, 서민을 위한, 서민의 말.

우리 한글.

그 아름다운 말에 대해 모든 이들이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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