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가지 전래놀이의 아주 특별한 동화
강정규 외 지음, 이상호 외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교과서에 실려있는 책 중의 하나다.

기억에 아마 교과서 <서평>을 통해 소개했던 글이었던 것 같다.

나름 기대 창창!!

 

그렇지만 읽는 내내 다소 인내심을 요했다.

어린아이들의 책을 몇 번에 걸쳐서 간신히 읽었다는...

놀이와 관련된 아주 특별한 동화라는 느낌이 들기는 커녕

놀이와 놀이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억지로 지어낸 이야기들의 조합(?)이랄까.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것이...

 

더구나 놀이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보다는

다소 씁쓸한 이야기. 가슴 아픈 기억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여기 있는 전래놀이를 할 수 없을 것 같다.

내내 씁쓸하고 안좋았던 기억들이 더 후벼파는 느낌(?)

 

교과서 <서평>에 소개된 책들을 요새 여러 권 읽었었다.

정말이지...왜 소개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년에 맞지 않고. 일단 넘 재미없고...

어떤 생각으로 소개했을까. 생각해본다.

그 중에 그랬던 좋았던 책은 <받은 편지함>.

뻔한 스토리의 전개과정이지만 나름 재미도 있고, 따뜻한 느낌.

5학년 친구들에게 한번쯤은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있다.

 

그런데..오늘..이 책은 ...

속상하다.유명한 작가님들이 대거 등장한 것 같았는데...

이야기를 지어내기 보다 차라리 작가님들의 어릴 적

그 순간 이 놀이를 했을 때의 추억을 아기자기하게

맛깔스럽게 표현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런 생각을 했다.

 

요즘 <리뷰>를 쓰면서 생각하고 있다.

리뷰는 내가 꼭 추천하고 싶은 책만 써야 되는지, 아닌지....

아무래도 개인적으로 나는 꼭 추천하고 싶은, 좋은 책들만 쓰게 된다.

그래서 별이 다 5개이다.

그런데 오늘은 그런 생각도 했다. 아닌 것도 써야 된다는...

왜냐면 엄마들이 너  교과서에 실려있는 데 왜 이 책 안 읽어 하면서

아이를 혼낼까봐...

아직도 2/3밖에 안 읽었다. 인내심 가지며 마저 읽어야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