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 아저씨가 들려주는 우리 풀꽃 이야기
김영철 지음, 이승원.박동호 그림 / 우리교육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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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책을 훑어보다 그림이 넘 예뻐서 집어든 책.

제목도 맘에 들고 한번 쓱 훑어볼 때의 느낌이 참 좋았던 책.

 

그러나 풀꽃 이야기에 관련된 책들이

의외로 깊이도 없고 풀꽃에 관련된 백과사전처럼

설명만 나열된 것이 많아서 (살짝 지루해짐)...

아님 너무 감상만 써놔서(덮어놓고 나면 풀꽃에 대해 아는 것이 없음)

내용은 별로일지 몰라 하고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읽을수록 아...이런 책은 소장해도 되겠어.라는 생각.

어쩜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쉽고도 재미나게 써놨을까.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왜?에 대한 답도 알콩달콩 재미나게 써놨다.

또 풀꽃삼촌의 어린시절 이야기도 재미나다.

그 옛날엔 풀꽃이 먼 곳에 있지 않았구나.

어린시절의 놀이터요. 때로는 근사한 밥상이기도 했구나. 하는 생각.

 

또 삽화는 얼마나 섬세하고도 잘 표현했는지..

삽화만 보고 있어도 나는 맘이 콩닥콩닥한다.

멋스런 손글씨의 연예편지를 받는 듯한 느낌.

 

아주 고급스런 수묵화 그림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갤러리에 가서 말없이 풀꽃과 대화하는 듯한 느낌.

 

오늘도 우아하게

커피 한 잔 들고 갤러리 간다.

풀꽃과 대화하면서 자연의 풀꽃 냄새 만끽하려.

벌써...가슴이 콩닥콩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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