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세계로 간 쌍둥이 문 너머 시리즈 2
섀넌 맥과이어 지음, 이수현 옮김 / 하빌리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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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세계에서 쫓겨난 아이들의 이야기, 그 두 번째 이야기이다

📗재밌었다. 이야기에 몰입해서 계속해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재밌게 읽을 책이라고 강하게 추천하겠다. 작가님 특유의 문체도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극적인 장면에서 한 발을 빼는 문체라고 표현해보겠다. 이를테면 클라이막스 장면에서 '이 뒤로는 후술하지 않겠다. 어떤 일이 펼쳐졌는지는 여러분도 알 것이다' 이런 식으로 표현한다. 이상하다고 느껴질 사람도 있겠지만, 이야기를 상상하는 데에 전혀 방해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나에게 상상을 맡김으로써 더 생생하게 장면을 떠올릴 수 있었다.

📗1편과 이어지는 내용이기는 한데,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 비유하자면 1편이 그리핀도르에서의 이야기였다면 2편은 레번클로에서의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1편과 2편은 이야기가 아예 독립적이라서 바로 2편을 읽어도 상관없다. 개인적으로는 2편이 더 재밌었다.

📗마법 세계? 라고 했지만 판타지 세계라고 하는 것이 더 옳은 표현일 것 같다. 쌍둥이가 뱀파이어 세계로 넘어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을 다루는데, 두 아이의 심리 상태를 너무 세련되게 잘 표현했다. 마치 내 눈 앞에서 두 아이를 그려볼 수 있을 정도로 생생하게 와닿았다.

📗아래는 책의 초반부의 줄거리이다. 보고 흥미가 생긴다면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꽤나 흥미가 생길 것이라 생각한다 +_+
두 쌍둥이 자매의 부모님은 완벽주의자셨는데, 엄마와 아빠는 각각 딸과 아들을 원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그들의 완벽주의와 달리) 딸 쌍둥이를 낳아버렸다. 그래서 한 명은 딸로써, 나머지 한 명은 아들로써 키웠다. 딸로써 키워진 아이는 옷을 더럽히는 일을 상상할 수 없도록 만들었고, 아들로써 키워진 아이는 조신하게 있는 법이라곤 모르도록 키워졌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갈수록 부여받은 역할에 대한 회의감을 키워가게 되었고, 어떤 이유에선지 '문'을 넘어 뱀파이어 세상으로 같이 들어가게 된다. 쌍둥이 중 한 명은 '왕궁에서 부족함이라고는 모르는, 그러나 공허한 삶'을, 나머지 한 명은 '마을에서 온갖 궃은 일을 하지만 세상의 이치를 깨닫는 삶'을 가져야 하는 운명이었다. 남자로 키워진 아이와 여자로 키워진 아이, 둘은 각각 어떤 삶을 선택했을지, 그리고 그 결과로 나타나게 되는 내용은 무엇일지 ~_~ 직접 읽어보기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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