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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커렐라
애슐리 포스턴 지음, 유혜인 옮김 / 북펌 / 2018년 1월
평점 :

::기커렐라::
애슐리 포스턴 지음
북펌 출판
이 소설의 이름 ‘기커렐라’는
‘덕후를 뜻하는’ Geek과 신데렐라를 합성한 말이다.
기커렐라는 ‘신데렐라’ 라는 동화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소설이다. 이 책이 500페이지가 넘지만, 읽는 내내 끝나는게 아쉬울정도로 가독성이 좋고, 재밌는 책이었다. 또한 연애세포가 진짜 되살아나듯... 너무 설레는 소설이었다.
기커렐라인 엘과 데리앤 두 주인공이 화자가 되어 서로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여기서 엘이라는 주인공은 <스타필드>의 덕후중에 매니아층 덕후이다. 엘의 아빠가 <스타필드>의 엄청 광팬인데, 아빠가 돌아가시고, 새엄마는 <스타필드>를 좋아하는 엘을 못마땅히 여긴다. 엘은 그렇지만 <스타필드>를 누구 보다 좋아한다. 그중에서도 카민도어 역을 제일...!
남자주인공 데리앤은 <스타필드>에서 카민도어역을 맡은 배우이다. 둘은 서로의 존재를 모른채 문자를 주고 받고, 사랑의 감정을 키워나간다.... 서로의 비슷한 공통점을 가지고, 점차 설렘을 이어나간다.
<기커렐라>는 읽는 내내 너무 둘이 순수하고, 풋풋했다. 둘의 사랑이 너무 이뻤다. 취미를 공유하고, 삶에서 누구한테 솔직하지 못한 서로의 공감점을 통해서 서로를 알아가고 연결하는게 정말 아름다웠다.
나는 <기커렐라>가 500페이지가 넘는 긴 장편이지만, 너무 재밌어서 너무 짧다는 생각이 들정도 였다. 나는 정말 이 책이 좋았다. 읽는 내내 이런 설렘이 좋았고, 또한 내가 어릴 때 읽은 신데렐라 동화가 많이 생각났다. 캐릭터들도 너무 개성이 강해서 좋았다.
특히 세이지라는 캐릭터가 좋았다. 세이지라는 캐릭터는 약쟁이에다가 레즈비언이다. 사회에서는 당연히 안좋은 시선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인물이 가장 좋았던 이유는 엘이 친구라는 이유로 엘이 코스프레 콘테스트에 나가도록 엘의 옷을 수작업으로 고쳐주고, 왕관까지 손수 만들어주는 좋은 친구로 묘사된다. 이 세이지는 신데렐라의 요정할머니라고 보면된다. 나는 세이지같은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제일 마음에 드는 인물이었다.
보는 내내 너무 흥미롭고, 두번 읽어도 재밌을 책이다.
<아침이온다>라는 작품 이후로 소설에 흥미를 잘 못느끼고, 잘 안읽혔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을 보고 난후에 소설에 대한 권태가 없어질정도로 너무 흥미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