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내일에게 (청소년판) 특서 청소년문학 1
김선영 지음 / 특별한서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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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내일에게
김선영 지음
특별한 서재

<시간을 파는 상점>이라는 작가로 잘 알려진 김선영  작가님의 <내일은 내일에게>라는 새로운 신작을  읽게 되었다. <시간을 파는 상점>이라는 작품을  읽었을 때, 이런 생각을 잠깐 한적이 있다.  ‘아 이 작가님 글 진짜 잘쓰네.’라는 생각을 했다. 이번에도 기대 이상으로 좋은 작품이었다. 나는 솔직히 이 작품이 제일 좋았다. 그냥 내가 읽어서가 아니라, 이 작품의 인물 선택이 정말 좋았고, 10대에게 위로를  주기에 충분한 인물, 그리고 10대의 내면을 자세하게  들여다본 작가님의 느낌이 좋았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연두는 내가 본 청소년 소설 주인공 중에서도 가장 서러운 주인공이었다. 연두는 아픔이란 아픔은 다 가진 주인공이었다. 아빠는 바람나서 새로운 가정을 차리고, 엄마랑 이혼을 한후에 엄마는 돌아가셨고, 다시 아빠랑 살게되는데, 아빠랑 새엄마, 이복동생이랑 살게되고, 아빠는 돌아가시고, 새엄마랑 이복동생이랑 살게되는데, 새엄마는 늘 폭력에다 술도 좋아하시는 분이었다. 연두의 생활은 힘들다. 연두는 버려질까 두려움도 가지고 있다. 연두는 힘들고 눈물 많은 아이가 분명하다. 또한 학교에서도 아이들에게 소외를 당하는 연두이지만, 청소년 시기에 겪는 갈등을 점차적으로 스스로 자기만의 방식으로 이겨내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나는 사실 여기서 유겸이라는 인물이 제일 공감갔다. 유겸이라는 인물을 보면 나를 본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한 학교 선배를 친구와 짝사랑하면서, 유겸이가 나중에 친구의 여자를 빼앗은 아이가 되어버린다. 그래서 학교에서 왕따도 당하고, 폭행에다 가래침, 폭언 등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고, 유겸이는 사람에 대한 기피가 생겼다. 나도 친한친구에게 큰 배신을 당했다. 둘이서만 아는 비밀을 누군가가 알게되고, 그래서 정말 곤란한 상황을 겪어서 친구들한테  미움도 샀다. 그후로부터 사람에 대한 기피와 잘해주면 그게 양날검이 되어 돌아온다는 것을 알고, 친구인척 하면서도 마음에는 의심을 품는 버릇이 의식적으로 있다. 그렇지만 사람은 사람으로 치료한다고 하는 말처럼 조금씩 그 갈등을 이겨내가고 있다.

김선영 작가님의 신작 <내일은 내일에게>가 좋았던 이유는 청소년이라는 시에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아픔을 가진 인물을 그려냄으로써, 그 청소년들이 위로받고, 책과 아픔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나의 숨겨진 내면이 어떤 사람인지 다시 상기하는 시간도 되어서 정말 나는 이 책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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