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놓고 살았다 사랑을 놓고 살았다
고두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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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놓고 살았다 사랑을 놓고 살았다
고두현
쌤 앤 파커스

가을에 어울리는 좋은 시집 한 권을 읽게 되었다.  시는 함축적인 표현이 많아서 늘 나에게 어려운 대상으로만 느껴졌는데, 이 책을 읽고 시에 대한 관점이 많이 바뀌었다.

 시 라는 것이 정말 감동도 많고 그 안에 들어 있는 속속 의미들에 대한 뭉클함이 있었다. 이 책은 어떤 시가 지어진 계기와 그 시의 배경들을 설명해주면서 독자가 시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길을 만들어주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고등학생 시절에 내가 본 시들이 꽤 많았는데, 이런 일화가 있음에 되게 신기 했고, 그때 읽었던 시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여기서 내가 좋아하는 시 2편이 있었다. 첫 번째 내가 좋아하는 시는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
이다. 이 시에서 나는 마지막 행을 좋아한다.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이 행은 아직도 읽어도 되게 신기한 행이다. 찬란한이 긍정의 의미인데 슬픔의 봄은 부정의 의미다. 역설적인 표현인데 왜이렇게 뭉클한지 모르겠다. 아직도 이 구절은 되게 뭉클하다.....

두번째는 내가 좋아하는 시는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은행나무 잎>
이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라는 작품으로 괴테를 정말 좋아하게 된 나이다. 이 시는 되게 묘하다. 이 시의 주인공 괴테와 여자의 사랑은 이루어 지지 않았지만 정말 일화 자체가 흥미로웠다.

시에는 이러한 일화들을 함축적으로 표현한다. 고두현의 『시를 놓고 살았다. 사랑을 놓고 살았다.』는 독자가 시를 더 잘 전달 받을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주었다.

가을에 이 시집은 정말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시집이었다. 읽는 내내 시에 대한 색다른 매력도 느껴보고, 마음도 따뜻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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