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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거는 영화들 - '조커'에서 '미나리'까지 생각을 넓히는 영화 읽기 ㅣ 생각하는 10대
라제기 지음 / 북트리거 / 2021년 11월
평점 :
<조커>에서 <미나리>까지
생각을 넓히는 24편의 영화 읽기
[ 저자 : 라제기]
영화 전문 기자. 한국일보에서 엔터테인먼트팀장과 문화부장, 신문에디터를 거쳤다.
영화에 대해 더 알고 싶어서 영국 서식스대학에서 영화학을 전공하고 석사학위를 받았다.
전작 『질문하는 영화들』에 이어 『말을 거는 영화들』를 출간했다.
들어가는 말에서 작가는
"영화가 아무리 대중적이고 보편적인 매체라 해도
영화에 대한 적극적 해석이 없다면 영화의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한다.
특히, 각 나라간 미묘한 문화 차이를 읽어내며 영화를 이해하기는 더욱 어렵다며
영화 <기생충>의 '수석'이야기를 예로 든다.
'아하!"
[ 구성 : 5개관 24편 영화]
자아찾기, 갈등과 화해, 고발, 한국사, 미래
총 5개의 관에 24편의 영화들이 각각 배치되어 있다.
먼저 작가의 '말 걸기'로 시작한다.
함께 생각해보면 좋을 사회적 이슈 등으로 먼저 말을 건다.
"아, 그거?"
주제를 따라 읽다보면 어느새 영화 이야기로 넘어가 있다.
영화의 줄거리를 다 소개하는 것도 아니고,
영화 주제에 해당되는 부분을 쏙쏙 뽑아서 이야기한다.
스포된다는 느낌 없이, 해당 영화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된다.
"아~ 이런 말을 하고 있었구나!"
영화가 거는 말을 제대로 듣고 싶어,
영화제목을 검색하게 해주는 그런 구성이다.
[ 감상 : 영화를 봐야겠군! ]
친절한 설명에 연신 '아하~!' 를 외치며 읽었다.
신선한 깨달음에 똑똑해지는 느낌도 든다.
한 편의 영화 소개가 끝나고나면
여지없이 인터넷에서 영화를 검색하곤 했다.
운 좋은 경우는 하이라이트 장면이 유투브에 공개되어 흥미를 더했다.
영화를 많이 안보기도 했지만,
봤던 영화들도... 난 그저 화면과 소리만 들었던 것인지...
'이게 이런 의미였어?" 하는 놀라움에, 살짝 회의감마저 든다.
"다시 봐야겠군!"
"너가 거는 말을 내가 직접 한번 들어보겠어!"
결국. 내가 그 영화를 봤든 안봤든, 소개하는 영화가 궁금해지는 책이다.
"조금이라도 의미 있게
영화를 보고 싶은 이들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
작가가 서두에서 밝힌 이 말이 딱, 이 책에 맞는 소개라고 생각한다.

이 글은 북트리거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효림샘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