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왕
아청 지음, 김태성 옮김 / 물레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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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왕에서 만나는 선생님과 아이들은 숭고하다. 교육자는 그래야하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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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이다
성석제 지음 / 하늘연못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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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허무맹랑하고 어설프고 순박한 삶들이 사실 우리 주변을 차지하고 있는 대다수의 인간들 모습일진데, 쌈박하고 사회적으로 잘나가는 사람들이 기를 죽이는 세상에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많다는것에 안도하면서 웃었다. 이런것이 인간다운, 실로 인간적인 것이지...뭐가 더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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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일리치와 나눈 대화
데이비드 케일리 외 지음, 권루시안(권국성) 옮김 / 물레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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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오랜만에 양서를 읽은듯 하다. 쉽고 편안 책만 손에 쥐다가 이반일리치의 다양하고도 집요한 논리에 정신이 번쩍 든 기분이다. 내가 미처 생각지 못하고 지나친것들에 대한 반론제기는 둔탁해진 머리를 청소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학교교육에 대해 이반일리치의 일침은 어떤면에선 백퍼센트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제도화된 학교는 오히려 소수의 성공자와 대다수의 탈락자를 배출하고 내면의 죄의식까지 새로 짐 지우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말이다. 1등만을 기억하는 제도화된 사회속에 길들여져 불편을 감수하고 살아가고 있는 내가 '사람다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할 수 있는것인가? 거기에 대한 물음이나 성찰은 해 보았는가? 우리 사회에 널려 있는 수많은 고정관념에 물음표를 들이댄적이 얼마나 있었던가?

자연이, 자연그대로의 자연이 어느때보다 절실한 요즘이다.학원에 쩔어있는 내 아이를 위해 이제사 대안을 찾는다고 전전긍긍하는 내꼴도 이반일리치가 경고한 제도화된 사회가 양산할 수 밖에 없는 최선이 타락한 최악의 결과에 맞닥뜨린게 아닌가 싶어 두렵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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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인년, 프랑스가 조선을 침노하다
박병선 지음 / 태학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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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인년,프랑스가 조선을 침노하다]의 표지 

 외규장각도서』반환의 정당한 ‘요구(要求)’
1866년 병인양요時 프랑스에게 약탈된 외규장각도서 297권에 대한 반환 투쟁이 뜨겁다. 1992년 정부차원에서 외규장각도서 반환 요청을 한지 어언 20여년이 다 되어가는 현재까지도 외규장각도서는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최근 우리 정부가 외규장각 도서를 영구 대여 형식으로 반환해 달라고 프랑스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고 밝힘에 따라 시민단체 문화연대(대표 강내희 등 / 2006년 프랑스 정부를 상대로 외규장각도서 반환 소송을 제기)는 정부에서 추진중인 외규장각 고문서의 ‘등가교환’을 통한 영구임대안에 대해 “소유권이 아닌 점유권만 갖는데 불과하다”며 반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일련의 약탈문화재에 대한 프랑스의 이중적 잣대를 지켜보며 재불 서지학자 박병선 박사는 프랑스로부터 몰매를 맞으면서 까지 되찾고자 한 외규장각도서 191종 297권에 대한 반환 요구의 당위성을 이 책을 통해 역설하고 있다. 


  병인년, 프랑스가 조선을 침노하다
외규장각은 1781년 3월, 강화에 건축된 건물로 왕립도서관인 규장각의 부속시설이면서 왕실의 중요전적과 귀중품을 보관하는 왕실서고 역할을 하였다. 정조는 중요한 서적과 필사본을 가능한 오랫동안 보존 및 보관하기 위해서 강화의 요새에 외규장각을 설치했던 것이다. (215p) 


외규장각(강화도부궁전도,국립중앙박물관) 

저자는 서문에서 조선조의 의궤와 프랑스가 조선을 침노한 사건에 대해 기술하면서 일반 프랑스인들을 설득하기 위해 이 책을 쓰게 되었음을 밝히고 프랑스어와 국문을 혼용하였다. 한국인들이 대부분 알고 있는 [외규장각도서 반환 요구] 사실에 대해 일반 프랑스인들은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외교문제로 비화되는 양상을 띄고 있어 당위성의 본질이 왜곡되지 않을까 우려한 저자는 되도록 프랑스에 남아 있는 객관적인 자료만으로 설명을 하고자 하였다. 
 

의궤 도서 상당수에는 채색된 그림 삽화가 들어있다. 염료의 성분과 배합에 대한 세세한 내용도 상당히 자세하게 언급되어 있다. 대부분의 삽화는 직위에 따라 다양한 의복을 입은사람들이 참가한 행렬 장면과 장례식이나 혼례식에 사용되는 가마, 악기, 말 등의 살아있는 짐승, 호랑이상 등 각종 의장물도 보여주고 있다. (p 221 참조)  

 

1866년 11월 14일, 프랑스군은 가치가 있어 보이는 모든 물건을 가지고 강화도를 떠났다. 특히 은괴 19상자, 대리석판, 왕실사료 필사본 등을 가지고 갔으며, 중요도가 덜해 보이는 인쇄본들은 현장에서 불태워 버렸다. 필사본 297권으로 구성된 의궤 도서는 다른 서적들과 함께 프랑스로 보내졌고 파리 왕립도서관에 보관되었다.
당시 프랑스군의 방화로 왕실 주요 보관품 78건, 귀중 도서 804종 4,730권이 소실되었으며 소실물 가운데 세상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유일본들이 수백점이나 포함되어 있다.(p 218 참조)


프랑스함대 사령관 로즈제독의 서신에 의하면 역사와 과학과 미술에 관해 흥미를 끌 수 있는 물품들을 수집하라는 지시가 있었기에 그에 따라 외규장각도서등 강화의 중요 물건목록의 조서를 만들어 물건과 함께 해군성장관에게 보낸다는 내용이 들어 있어 의도적인 약탈이 확실해 보인다. 또한 강화도를 떠나기로 결정하고 강화에 있는 수많은 건물을 불살라 완전 폐허로 만들고 떠난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p 207~213 일지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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