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목만 읽어주었는데 야니가

"우..리?" "으잉? 지금 우리?" 라며 어리둥절해 하더라구요. 

물론 멸종동물 얘기해도 이게 막 피부로 와닿지도 않고

멸종동물과 만나본 적도 없으니 그저 머리로 우리가 환경을 보호해야하는구나만 알고 있는 듯 했어요. 

에리는 물티슈를 너무 쉽게 많이 쓰는 경향이 있었어요. 

집에서도 씻으면 되는데 물티슈를 쓰기에 집에서는 물티슈 금지라며 아예 치웠고 한동안 에리가 찡찡거렸지만 계속 말해주고 경험하니 안 찾게 되더라구요. 

환경은 아이에겐 추상적인 개념이라 실생활에 부모와 어른들이 실천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설명해줘야하더라구요. 

편하고 익숙한 걸 바꾸는 건 참 쉽지 않아요. 환경을 살리는 건 정말 올스탑하지 않는 한 완전히 되돌리긴 정말 어려운 일이란 생각이 들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는 노력을 계속 해야겠죠. <우리 곧 사라져요>에서처럼 정말 우리 인간도 사라질 수 있으니까요. 아이들의 미래가 없어질 수 있으니까요. 

책내용이 직관적이라서 조금 공포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경험해보지 못한 아이들에게 이 세상이 인간들의 것만이 아닌 서로가 연결되어 있기에 멸종동물들이 늘어나고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이 파괴될수록 인간이 살아갈 곳은 없어질 수 있음을 선명하게 보여주며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서 신선했어요. 마치 바다이야기라고 생각하면서 보다가 책이 저의(독자) 멱살을 잡고 책 속으로 훅 끌어당긴 느낌이었어요.

정신차리라고! 


최근 본 <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에서 미니멀리즘이라는게 각자의 가치 기준에 따라 삶과 주변을 맞추는거라고 해요. 기분따라 구매하고 추억하느라 또는 나중 언젠가 쓰일날을 위해 물건을 쟁이기 쉽상인데.. 가치기준을 명확히 하고 구매할때부터 고민을 해야겠더라구요. 눈 닿는 곳마다 광고가 있고 결제는 너무나 쉽게 할 수 있으니 고민할 시간없이 사들이기 쉬운 세상이죠 ㅠ 그래서 매번 결제 앞에서 흔들리고요 ㅠ

어쩌면 미니멀리즘이 개인뿐만 아니라 환경을 위해서도 필요하단 생각이드네요. 그렇다고 미니멀리즘을 맹신하는것도 아니고 모두가 그러해야한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저도 힘든걸요 ㅎ 우리 사고 버리고 사고 버리고가 아닌 잘 사서 오래쓰기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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