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거리 양복점 웅진 우리그림책 50
안재선 지음 / 웅진주니어 / 2019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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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 수트를 멋지게 차려 입은 <삼거리 양복점>, 
넥타이핀처럼 반짝이는 제목과
수트를 만드는 세 명의 재단사들의 집중한 모습이
보는 이도 진지해지게 합니다.

조심스럽게 
표지를 넘기고..
면지를 넘기고서..



와...
타임머신을 탄 것 마냥
순식간에 과거로 빨려 들어가게 됩니다.

낯선 풍경, 낯선 물건들은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낯익은 풍경, 낯익은 물건들은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재밌게도 이 책의 모든 인물들은 강아지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그림이 따뜻해지고 
인물들을 선입견이나 편견없이 바라 볼 수 있었습니다.

닮은 듯 달라 보이는 모습이며,
당시의 트렌드를 입고 있는 듯한 양복마저
 작가님의 엄청난 고민의 산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뭇 진지한 스토리 안에서 깨알 재미들도 발견됩니다.
실제 사진들이 쓰이기도 하고 
사진인지 그림인지 구분이 안 가는
패러디 된 모습도 있습니다.

양복입은 포스 넘치는 언니의 등장도 반갑고,

마지막에 등장하는 성장한 딸과 양복점의 앞날이 궁금해집니다.

군더더기 없는 스토리와
한 땀 한 땀 장인정신으로 그려내신 그림이
삼대가 만들어 낸 듯한
맞춤 양복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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