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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의 육아 - 부족하지만 온 힘을 다한 보통 엄마의 육아 에세이
강나영 지음 / 폭스코너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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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나며 온갖 기적을 보여주는 아이가 귀여운 것과 별개로, 육아란 엄마의 체력과 인내심을 끝없이 극한으로 몰아붙이는 시련의 장이다. 아이가 좀 커서 몸이 편해졌다 느껴지는 순간 신기하게도 온갖 기적들도 잘 떠오르지 않는다. 물론 그때의 젊고 서툰 부모들 자신 역시 생각 안 나기는 마찬가지이다. 작가는 꿀 같은 자투리 시간을 놓치지 않고 담담히 기록해놓는다. 적자생존이라는 우스갯소리가 현실이 되는 순간이다. 

소소한 사건들은 작가만의 성찰과 위트, 그리고 상세함으로 한 편의 작은 영화가 된다. 배밀이 하는 아이처럼 손바닥 발바닥이 까지며, 가족들은 또 한 발 전진한다. 그렇다. 모두가 함께 전진한다. 기어다니다가 걷고, 이가 나고 생리통을 겪는 등 성장이란 게 얼마나 어려운지 겪어봐서 알진데, 작가는 그 어려운 성장의 과정을 40이 되어서도 여전히 밟고 있으며, 또한 성장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이 글이 아름다운 것은 그러한 성장과 성찰의 시간을 담담한 일상의 문체로 적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감동은 그 담담함에서 온다. 읽은이와 쓴이를 모두 감동케 하는, 작가의 육아는 그래서 닮고 싶은 최선의 육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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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문 교육론
박영목 지음 / 역락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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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보기 힘든, 작문교육에 관한 책.어떤글이 좋으며 어떤 필자가 좋은 필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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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 대한민국 30대를 위한 심리치유 카페 서른 살 심리학
김혜남 지음 / 갤리온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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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나에게 묻고 있다. 서른살 잘 살아내고 있느냐고.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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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의 기술 - 그와 그녀를 사로잡는 연애의 시크릿
앤드류 브라이언트.미쉘 리아 루이스 지음, 심혜원 옮김 / 서울북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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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작업의 정석’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그 영화의 유치함이 떠올라 이 책도 그런 종류인가 했는데, 아니다. 전혀 달랐다. 이 책의 제목 ‘작업’이라는 단어가 주는 가벼움은 없다. 그렇다고 진지하냐, 그것은 아니지만, 흥미위주의 내용이라기보다는 실생활에 정말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그득하다.

관심이 가는 대상이 앞에 있을 때 우리가 어떻게 해야 그 혹은 그녀의 시선을 끌 수 있는지, 그리고 대화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노하우가 실례와 함께 실려 있다. 관심이 가는 누군가를 보았으나, 만남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자포자기하는 스타일이라면, 이 책을 꼭 봐야 할 듯싶다. 여기에 늘어놓는 노하우는 그러나, 복잡하지 않다. 매우 간단하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기.

이게 뭔가 할 수도 있겠지만, 경청하고, 공감하고, 맞장구를 치고, 상대방을 따라하고, 상대방의 제스처와 어울리는 제스처를 취하는 것, 이런 것들이 모두 상대방을 내 사람으로 만드는 첫 관문이다. 또한 이러한 노하우를 지루하게 늘어놓기만 하지는 않는다. 지금의 나는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 테스트해볼수도 있도록 다양한 체크리스트들이 등장한다. 예를 들면, 나는 looker인가, feeler인가, listener인가를 파악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가 존재한다. 이렇게 나를 객관화시킨 후, 두 명의 저자가 제안하는 노하우를 습득해보는 것, 그리고 실제로 관심 있는 누군가 앞에서 시연해 보는 것, 조금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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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대해 우리가 이야기하지 않는 것들
성서현 지음, 신명선 도움말 / 서울북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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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란, 끔찍하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끔찍한 선택이다. 끝없는 노동이 여자에게 기다려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끝없이 나의 의견을 조율해야 하는 피곤함도 있다.
남편과 급만남으로 결혼한 나로서는 결혼하고 나서, 내가 옳은 선택을 한 것인지 참 많이도 고민했었다. 그러다가 아이를 낳고 두 사람이 협력하면서 살다보니, 아 이래서 결혼이라는 것을 하는구나 하고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힘들 때, 가장 가까이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 든든한 사람이 남편이었고, 또 나의 미래를 걱정해주고 함께 고민해주는 사람이 남편이었다.
이 책의 작가는 상담을 받는 것으로 짧은 시간 안에 결혼에 적응해갔던 것 같다. 누구에게도 하기 싫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대상이 있다는 것은 어떤 점에서 부럽다. 나는 나의 결혼 생활이 처음에 생각보다 행복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자존심 때문에 누구에게도 이야기할 수 없었다. 심지어 피붙이에게까지도.
이 책을 읽다보니 이런 나의 고민들이 나만의 고민은 아니었다는 생각에 위로가 된다. 내가 이상한 사람이 아니었구나, 하는 안도감도 들고. 작가는 맛깔스러운 문체로 적나라하게 자신의 결혼생활을 밝히고 있다. 결혼해서 신혼 때 고민하는 많은 여자들이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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