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한 타인들 - 소중한 사람과 더 가까워지는 관계심리학
조반니 프라체토 지음, 이수경 옮김 / 프런티어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왜 서로를 갈망하면서도 두려워할까?'라는, 정확히 내 마음 속 이야기를 하는 듯한 문구에 끌렸다. 사람과 친밀하게 지내고 싶고 함께 있고 싶으면서도, 동시에 그게 싫고 두려운 것.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인간관계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은 아닌가보다. 관계의 선택, 유지, 균열, 방향, 깊이, 재발견, 보상, 의미 이렇게 8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목만 봐도 정말 관계의 관계를 위한 책인 것 같다. 각 장마다 인간관계의 특정 장이나 의미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풀어나가는데, 여러가지 이론과 시각으로 다양하게 이야기 하기 때문에 좋았다. 무엇보다 과학적인 이야기가 많아서 조금 더 신빙성이 생겼달까. 그리고 그런 이야기들을 통해, 무엇보다 내게 필요한, 어떻게 해야 다른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잘 맺고 유지할 수 있는지를 전달한다. 특히 새로운 장의 서두에는 보통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흥미를 끄는데, 그런 방식이 나한테는 잘먹혔다.  다양한 사례들이 많아서 다른 사람들의 인생이나 사랑에 대한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이런 이야기들이 있어서 내가 책을 조금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사람이 사람과 어룰려 살다보면 별 일이 다 벌어지는구나 싶기도 하고. 사람과의 관계를 두려워해서 언제나 도망갈 궁리를 하고 거리를 벌리려 애쓰는 내게 꽤나 필요한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3초 직감력 - 순식간에 행운을 붙잡는 감 좋은 사람들의 3초 전략
와타나베 가오루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유난히 촉이 좋은 사람들이 있다. 흔히 생각하는 문제를 몇개 찍어서 맞추거나 하는 수준이 아니라, 우와 신기 있는거 아니냐 할만큼 촉이 대단한 사람이 주위에 하나쯤은 있는 것 같다. 특히 여자들은 촉이 좋다고 하는데, 내 촉은 전혀 그런 부류가 아니다. 내 직감이라는 녀석은, 모든 일이 끝나고 결과가 나오고 나서야, 아 왠지 그럴 것 같았어. 하는 경우에나 등장할까 그렇지 않으면 언제나 물밑에 보이지 않는 곳에 있다. 나도 내 직감을 결과가 일어나기 전에 알아보고 조금 더 나은 결실을 얻어보고자, 이 책을 손에 들었다.


사실 내가 이 책을 읽는다고 뭐 순식간에 직감을 알아채거나 그 메시지를 받을 수 있지는 않겠지만.제목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이 책에서는 직감을 상당히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직감이 근거없는, 그냥 한낱 느낌이 아닌 나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만들어 지는 어떤 결과물이며 동시에 미래의 내가 보내오는 메시지라는 것이다. 내가 흔히 느끼는 그 '왠지 모르겠지만' 하는 느낌이 사실은 내 스스로가 도출해내는 어떤 결과물이라는 것인데, 지금까지 한번도 해본적이 없던 생각이라 상당히 새롭게 다가왔다. 그리고 그런 신선함은 이 책의 저자가 하고자하는 이야기에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읽을 수 있게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저자는 우리의 직감력을 커다란 빙하에 비유한다. 우리의 현재 의식을 수면 위에 떠있는 3% 정도의 빙산의 일각이라고 한다면, 나머지 97%는 보이지 않는 곳에 있다는 것이다. 그 97%의 무의식은 셀프이미지,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무의식에 세겨진 지혜 등이 모여있다고 하는데, 문득 내게도 그런 지혜로운 무의식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프로이트의 이론도 생각나고.


책의 후반부쯤 가서는, 이런 상황에는 이렇게 직감력을 발휘하라는 예제라던지, 읽으면서 자신에 대해, 스스로의 잠재의식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볼 수 있게 만드는 질문들이 군데군데 있어서 조금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질문들을 받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질문들이 조금 더 많았다면 좋았겠다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수억년의 무의식이 만든 3초의 직감이라는 이야기를 듣고나니, 인간으로써 내 직감을 조금 더 신뢰하고 수용해봐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은 물론 직감을 어떻게 붙잡는지도 몰랐지만, 간혹 있는 잡게되는 순간에도 못믿어서 놓아버리곤 했었는데. 아무래도 내 잠재의식에 조금 더 의존해도 될것 같기도 하다. 언젠가는 나도 내 직감을 놓치지 않고 붙잡아서, 그것을 통해 성공하는 날이 왔으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어른을 위한 친절한 지식 교과서 2 - 세계사, 한국사, 미술, 음악 ㅣ 어른을 위한 친절한 지식 교과서 2
김정화.김혜경 지음, 서원초등학교 교사연구회 감수, 박현주 기획 / 소울하우스 / 2020년 3월
평점 :
품절


요즘은, 정보의 홍수 시대답게, 똑똑한 사람들이 정말 많다. 이전에도 물론 똑똑하고 지혜로운 사람들이 많긴 했지만, 요즘은 사람이 몇명 모이면 자신이 전문적으로 하는 분야가 하나씩은 있는 듯한 기분이랄까. 그러다보니 나처럼 상식이 부족한 사람은,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 것이 좀 꺼려지는 순간들이 있다. 누가보기에도 내가 상식이 없어 보이게 될까봐 괜한 걱정을 하는 편이다. 그런 것이 가장 무서운 순간은, 장성한 조카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인데, 요즘 학교에서는 내가 배웠던 것보다 훨씬 어려운 것을 배우고, 게다가 나는 교과과정에서 배웠던 모든 내용을 까맣게 잊는게 당연할만큼 나이를 먹어서, 이모는 그런 것도 몰라 이런 반응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정말 적합한 책인데, 어른과 아이가 함께보기 좋을 정도로 쉽게 설명이 되어 있고, 초등 중등 교과 과정에 기초했기 때문에 딱 상식적으로 알아야지 하는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는 느낌이랄까. 책의 홍보문구인 누가 물어볼까 봐 불안한 지식! 딱 그 지식에 대해 이야기 해주는 책이었다.


사실 1권을 보지는 못했는데, 2권을 먼저 본 이유는, 아무래도 사람들과 이야기 하다가 조금 더 흔히 나오는 주제이고 내가 거부감을 조금 덜 느끼는 주제인 세계사, 한국사, 미술, 음악에 관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1권은 과학과 수학이 포함되어 있어서, 숫자와 최대한 멀찌감치 떨어져서 살고싶은 내가 읽기에는 왠지 약간 거부감이 들었달까. 숫자 겁쟁이. 그래도 2권을 읽다보니 이 숫자가 포함된 책이어도 이 책으로 보면 그렇게 어렵지는 않겠구나 하는 기분이 들어서, 1권도 읽어볼 용기가 조금 생기긴 했다. 이 책을 조금 더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으로 가볍게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아이도 같이 볼 수 있을만큼 쉽게 설명이 되어 있다는 홍보 문구 외에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가볍게 읽어 볼 수 있게 서술되어 있다는 것과, 질문과 답이 깔끔하게 딱 떨어져 있음에도 나름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구성이 상당히 짜임새가 있고 구성 자체가 약간 교과서 식이기도 해서 정말 오래간만에 교과서를 보면서 다시 공부를 하는 듯한 새록새록한 느낌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어른 들에게는 추억과 더불어 잊고 있었던 지식을 선물할 수 있는, 아이도 같이 읽을 수 있지만, 나처럼 상식이 부족한 어른이들이 읽기 정말 적합한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이정하 지음 / 문이당 / 201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경제적으로 힘든 직업군이라는 리스트를 봤는데 그중 1위가 바로 시인이였다. 어쩐지 예상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럼에도 시 읽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시를 쓰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참 위대하고도 멋있는 일이다. 왠지모를 시인에 대한 동경같은 게 있다.시인의 이름을 외운다거나 그들의 작품을 외울만큼 열렬한 팬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두 구절 정도는 어디서 들어봤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 정도는 된다. 이 책을 지은 이정하시인 역시, 이름은 알지 못하지만 그래도 잠겨 죽어도 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는 구절로 내게 기억되는 시인이었다. 그리고 바로 그 문구가 책의 제목이 되어 있었기에, 이 책을 알아보고 흥미를 가질 수 있었다. (책을 읽다가 깨닫게 되었는데, 많이 들어서 귀에 익숙한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역서 이정하 시인의 작품이었다고 한다.) 물론, 아름다운 표지역시 이 책에 눈길을 주는데 일조하긴 했지만. 


이정하 시인의 작품 하나하나가 주는 느낌이 너무 좋아서 그 분위기와 느낌에 흠뻑 취할 수 있어서 좋았다. 작품들이 주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느낌도 좋았지만, 책 자체가 그냥 일반적인 시집이라고만 하기에는 뭔가 이 책을 충분히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이랄까. 뭔가 더 다양하고 풍성한 느낌이 있는데, 이 책에는 시와 걸맞는 사진도 그리고 산문들도 상당히 많이 수록되어 있어서, 흔히 시집하면 떠올리게 되는 이미지보다는 훨씬 즐길거리들이 많았다. 사실 약간 과한 감이 없지않아 있기는 한데, (약간 옛날 싸이월드 감성이 뭍어나는 구성이랄까) 그래도 그렇기 때문에, 시집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을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은 전반적으로, 한편의 시와 그 시에 얽힌 시인의 이야기들이 하나씩 붙어있는 구성이었다. 왜 이 시를 쓰게 되었는지라거나, 덧붙이고 싶었던 시로 다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그러다보니 앞에 등장한 시를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보게 되고, 한번 더 곱씹어보게 되고, 아 이런 뜻인가 하는 새로운 생각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순간들이 더 좋았던 것 같다. 책 읽는 순간들은, 내가 사랑도 했다가 이별도 했다가, 감성의 바다에 푹 젖어있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요즘 감정의 메마름을 느끼고 있었는데, 촉촉하게 되살아나는 느낌이었다. 언젠가 내게도 물처럼 밀려오는 사람이 생겼으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알아두면 피곤한 과학 지식 1 - 그래도 무식하게 죽지 말자! ㅣ 알아두면 피곤한 과학 지식 1
마리옹 몽테뉴 지음, 이원희 옮김 / 작가정신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든다. 알아두면 피곤하다니. 근데 그래도 모른채로 무식하게 죽지는 말자니. 상당히 재치있는 제목이었다. 그리고 그보다 더 마음에 들었던 것은, 만화라는 것. 과학에 대한 사전지식이 전무한 나로써는, 과학관련 서적을 아무리 읽으려도 노력해도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아서 어느순간부터 과학책이 꺼려지기까지 했다.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는 척은 하고싶고, 어디가서 무식하다는 소리를 듣기는 싫다는 것. 그래서 읽지만 내가 이해하지 못할거라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지 언제나 과학책을 드는 순간은 조금 더 위축되는 것 같았다. 그런데 이 책은 무려 만화책! 나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었달까. 게다가 그냥 그런 책도 아니고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수상까지 한 책이라니. 


만화자체가 상당히 재미있기도 하거니와 읽으면서 내가 뭔가 똑똑해지고 있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책에서 이야기하는 주제들도 내가 상상했던, 흔한 과학책에 등장하는 주제들보다  조금 더 내 흥미를 끌만한 주제였다. 일단 첫 주제가 어떻게 해야 지방을 뺄 수 있을까? 인데, 이렇게 흥미를 확 끌어당기는 주제라니. 이 밖에도 다양하고 흥미로운 주제가 20편가량 실려있다. 나처럼 과학에 대한 지식이 없는 어른들이 읽어도, 혹은 과학에 흥미가 있는 학생들이 읽어도 좋을만한 책이다. 그런데  2권은 언제나온다는 거지. 왠지 읽어봐야 할 것 같은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