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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이 무섭지 않은 내향인의 기술 - 내성적인 성격을 삶의 무기로 성공하는 방법
안현진 지음 / 소울하우스 / 2020년 5월
평점 :
월요일은 언제나 무섭다. 학창시절에도,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지금은 더욱 더. 제목을 보고서야 깨달았는데, 어쩌면 내가 내향적이어서 월요일이 남보다 조금 더 무서웠을지도 모른다.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초년생이던 시절, 일요일 밤만 되면 어찌나 가슴이 뛰던지.
학교다닐때는 종종 사교성을 길러야한다, 외향적으로 굴어야 한다 같은 이야기를 선생님들로부터 듣곤했다. 그런 이야기를 꾸준히 들으면서, 인싸를 선호하는 사회에서 살다보니 조금이라도 외향적인척하려고 노력하는 내 모습을 종종 발견하곤 한다. 불편해서 어쩔줄 모르지만 조금이라도 친해져보겠다고 낯선 사람들 사이에 앉아있기도 하고, 약속을 잡아놓고 나가서 무슨 말을 해야할까 고민을 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큰 문제점은 상대방의 기분이 상할까봐 거절을 못한다는 것이었다. 이는 사람과 나의 관계에서도, 내 자신에게도 여러 문제를 일으키곤 했는데,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든 해결해보겠다고 다양한 심리학 서적도 읽곤 했다.그렇지만, 내가 읽은 대부분의 심리학 서적이 외국 작가에 의해서 써진 책이고, 그러다보니 중간에 있는 예시나 사례들이 외국 사회를 바탕으로 벌어지는 일들이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와 문화적인 차이가 굉장히 많이 있다보니, 종종 한국에서는 절대 못써먹을 것 같은데 싶은 느낌이 드는 조언들도 있었다. 그에반해 이 책은, 한국 작가에 의해 써진 책이고, 그러다보니 한국 특유의 정서나 문화가 많이 반영되어 있어 조금 더 일상생활과 연결시켜가며 읽기가 좋았던 것 같다.
저자는 나와 마찬가지로 외향적으로 살아야한다는 압박에 시달렸다고 한다. 그렇지만 어떻게든 외향성을 키우려고 노력했던 나와는 달리, 내향성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오랜시간 고민하고 애쓴 결과 이런 책까지 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머릿글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저자는 종종 사회적이고 외향적으로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듣는데, 바뀐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내향성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서 사회적으로 유용한 기술을 익힌거라는 말. 그 이야기를 보고,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어떻게 그런 기술들을 익히고 발전시켜나갔는지를 참조하면, 나도 더이상 월요일이 두렵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게 이 책의 제목이 월요일이 무섭지 않은 내향인의 기술이 되는 이유구나 싶기도 했고. 사실 벌써 그 기술을 다 익힌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한국사회에 적합하고 내향인에게 적합한 책은 처음 접해봐서 너무 좋았다. 조금쯤은 마음의 위안이 되기도 하고, 아, 나도 언젠간 사회적 기술을 익히는 날이 오겠구나 하는 희망도 같게 되었달까. 사회적 기술을 익힌 당당하고 멋진 내향인이 되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