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을 다독이는 관계 심리학 - 나르시시즘과 외로움
우즈훙 지음, 박나영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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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을 다독이는 관계 심리학이라는 제목을 가진 이 책의 부제는 나르시시즘과 외로움이다. 100만부를 판매한, 그러나 중국 국민성을 분석하고 비판하여 사실상 금서 처분을 당했던, 중국 심리상담가 우즈훙의 신작이다.


우선 이 책은 나르시시즘과 사랑, 관계, 일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그 다음 파트에서는 다시 외로움과 자신, 관계, 가족, 사랑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즉, 외로움과 나르시시즘을 통해 자신의 현재 상태와 주변의 관계를 살펴보고,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얼핏보면 나르시시즘과 외로움은 전혀 다른 문제일 것 같고, 내 스스로도 외로움을 타는 편이긴 하지만 나르시시즘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생각들이 좀 바뀌었다. 우선 나르시시즘이 내가 생각한 것만큼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고, 종류가 다양하며, 흔히 나르시시즘 하면 생각하는 형태는 자아도취형이라는 것. 또한, 건강한 나르시시즘이 있을 수 있으며, 나는 건강하지 못한 나르시시즘을 가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나아가 어떠한 영향으로 그런 나르시시즘이 만들어졌고, 그렇게 만들어진 건강하지 못한 나르시시즘은 내 자아를 상실하게 만들고 있었다는 사실까지.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스스로의 문제점을 되돌아볼 수 있었고, 내 인간관계가, 사랑이 어쩌다 그런 결말을 얻게 되었는지를 들여다보는 기회가 되었다. 내 안의 나와 터놓고 대화하기까지 성공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안의 나를 살짝 엿본 기분이랄까. 언젠가는 내가 누군가과 진정한 소통을 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 일단을 살짝 엿본것으로라도 만족하기로 하며 책을 덮었다.


내 안의 나를 한번쯤 엿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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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물리라면 포기하지 않을 텐데 - 광쌤의 쉽고 명쾌한 물리학 수업 지식이 터진다! 포텐 시리즈
이광조 지음 / 보누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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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라면 학창시절 언젠가 살짝 간만 봤던 과목이였다. 간만봐도 너무 어렵고 나랑은 안맞는다 느꼈던 물리는 그 뒤로 가까이 가지도 않았던 것 같다. 그 당시 내가 느꼈던 물리는 공식을 외우는 과목, 내가 공식을 얼마나 잘 암기하고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과목이었다. 그러다보니 물리가 싫었고, 나중에 살면서 접하게 되는 많은 것들에 물리가 녹아있을 거라는 사실은 생각도 못했다. 이렇게 많은 곳에 물리가 포함되어 있을 줄 알았다면, 그리고 이런 사실을 알면서 공부했다면 아마도 일말의 흥미라도 생기지 않았을까.


이 책은, 꼭 수험생이 아니더라도 과학에 약간 흥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법한, 광쌤이 물리의 기초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서 쉽고 명쾌하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기호와 공식암기에 가려진 물리의 본질을 설명하고자 하기 때문에, 그림과 명쾌한 설명들이 포함되어 있다. 나처럼 물리학을 알고는 싶지만 아는 바가 거의 없는 사람들, 특히 이제 막 물리학을 배우기 시작하는 청소년들이 읽으면 정말 좋을 것 같은 책이다. 물리학이 일상생활에서 어떨게 적용되는지, 그리고 그 기초적인 원리까지 이해시키면서, 물리학에 대한 흥미를 돋군다. 이미 유명하신 분이어서, 믿고 보는 책.


보누스에서 포텐 시리즈로 이런 물리라면 포기하지 않을텐데 외에도 이런 수학이라면 포기하지 않을텐데라는 책이 출간되어 있다는데, 수포자로써 삼십여년을 살아온 사람으로써 굉장히 구미가 당기는 제목이다. 물리편을 읽고나니까, 수학편도 꼭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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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 최신 버전으로 새롭게 편집한 명작의 백미, 죽음에 맞서는 진실에 대한 열정!
알베르 카뮈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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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은 그 소설 자체도, 최연소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알베르 카뮈도 유명하지만,

첫 문장도 많은 사람이 알만큼 무척이나 유명하다.

그리고 이렇게 유명한 책을 나는 서른을 훌쩍넘은 지금에서야 처음으로 읽어본다.

고전 책들은 왠지 쉽게 손을 뻗기에는, 부담스럽고 딱딱한 느낌이 들어서

특히 고전 소설들을 많이 읽지 않은 편이다.

이렇게 못 읽은 책이 많아서야, 부끄러워서 취미가 독서라고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이방인의 첫장면은,

뫼르소가 양로원에서 어머니께서 돌아가셨다는 부고를 받고 장례를 치르는 것에서 시작된다.

장례를 마친 뫼르소는 집으로 돌아와 전 직장 동료와 데이트를 하고,

평소와 다를 것 없이 살아간다.

그러다 우연히 이웃 주민인 레몽과 친해지게 되면서 사건이 벌어진다.

마리와 함께 레몽 친구의 별장으로 놀러갔다가

해변에서 아랍인들과 싸움에 휘말리게 되고,

레몽을 돕다가 아랍인을 총으로 쏴죽이게 된것이다.

그 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게 되고, 감옥생활을 하며 심문을 받게 된다.

이것이 책의 전반적인 줄거리인데,

책에서 아는 내용이라고는 첫문장밖에 없었어서

기대했던 것보다 무척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첫문장이 확실이 짧고 강렬했다.

그 문장으로 소설의 전체 분위기가 잡히는 듯한 느낌.

이방인을 읽기 전에 스타북스를 검색해보았을때,

번역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 스타북스 고전소설은 믿고 봐도 괜찮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다 읽고나니, 스타북스 고전 소설은 확실히 딱딱하지 않고 읽기 편했다.

안읽은 수많은 고전소설들과

읽었으나 번역을 이기지 못하고 무슨 말인지 도통 모르겠다 싶었던 책들이 많은데,

문득 문득 고전소설 들을 읽고 싶어질 때는 스타북스를 애용하게 될 것 같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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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이해하는 아름다운 수학 공식 - 예측 불가능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18가지 방정식
크리스 워링 지음, 고현석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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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 넘어서 새로이 공부를 시작하려고 하다보니,

수학이 발목을 잡았다.

학창시절에는 수학따위 없어도 살아 하면서 버텼었는데.

출판사 리뷰에서처럼, 누구에게나 수학은 필요한 게 맞더라.

그리하여 늦은 나이에 다시 시작한 공부지만,

한살이라도 더 어릴때 제대로 해보겠다 하여

관련된 수학부터 파던 도중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세상을 이해하는 아름다운 수학공식.

책을 읽기 전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책 다 읽고 제목을 다시 본 순간

아, 내가 수학공식을 몰라서 세상을 잘 모르는건가 싶은 제목이었다.

이 책에서는 생활에 꼭 필요한,

혹은 일상에서 자주 만나게 될 법한 수학 공식 18개가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친절하게도 가장 앞장인 프롤로그에는,

연산의 순서나 루트, 부등식, 피타고라스의 정리 등을 잊은 사람들을 위하여

친절하게 연산의 순서부터 차곡차곡

공식을 이해하는 데 기본 토대가 될법한 수학적인 지식들을

여러 페이지에 걸쳐 전달하고 있다.

친절하기도 하지.

본문에는 공식만이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이 공식이 어디에 쓰이곤 하는지에 관해

예시와 그림을 통해서 상세하게 설명을 해준다.

이를 위해서 각 챕터의 맨 앞장에는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할까.

하는 문제를 던져주는데,

본문은 그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공식을 설명해주고

풀이방법 등에 대해서 이야기해준다.

공식 자체에 대해서도 상당히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난생 처음보는 공식들이 수두룩한 책이지만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기억에 더 오래 남는 것 같고.

또한 챕터 가장 뒷부분에는

흥미롭게 읽어볼만한 이야기들이 있어서

수학책이지만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수학은 배워봤자 쓸데없다고 생각하는

10대 시절의 나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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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세계사 3 : 서양 미술편 - 알고 나면 꼭 써먹고 싶어지는 역사 잡학 사전 B급 세계사 3
피지영 지음 / 행복한작업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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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이라는 단어가 붙으면, 무엇이든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왠지 묘하게 코드가 맞을 것 같고 재미있고 유쾌하게 볼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 이런 시리즈가 있는지 이번에 서양미술편을 읽게 되면서 처음 알게되었는데, 제목만으로도 시리즈를 모두 읽고싶어지는 매력이 있다.


미술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나름 얕은 관심이 있어 미술 작품을 보기위해 전시회를 종종 찾을만큼 관심이 있기는 했다. 비록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 책의 제목에 더 호감이 갔을수도 있다. B급 세계사 서양미술편.


막상 받아본 이 책은 나처럼 미술을 잘 모르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미술에 대해 다양한 지식이 있는 사람들까지 읽을 수 있을만큼 다채로운 내용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고대 동굴벽화부터 시작해서 중세 르네상스를 거쳐 현재까지의 미술사를 관통하는 책이다. 책에는 작품이 그려진 시대의 역사적인 모습과 작품에 대한 사진 자료와 미술가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으며, 이 모든 것이 작가의 시각과 한데 어우러져 책을 풍성하고 흥미롭게 만든다. 나처럼 미술과 친해지고 싶어도 아직 친해지지 못한 사람들이라던지, 미술에 이제 막 관심을 갖기 시작한 사람들이 가볍게 읽어보기 적합한 책이다.


아직은, 코로나로 인해 전시회를 다니거나 여행을 다닐 수 없으니 이 책에서 배운 내용들을 써먹고 싶어도 기회가 별로 없다. 어서 코로나가 끝나 잊어버리기 전에 써먹을 수 있었으면.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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