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와 한글로 읽는 교양 세계사
박찬영 외 지음 / 리베르스쿨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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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로 영어공부를 하자니 내가 제대로 해석을 하고 있는지가 불안하고, 그렇다고 한국어로만 책을 읽자니 영어로 된 책을 읽으면서 영어 실력을 키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만큼 적합한 책이 또 있을까.

그다지 두껍지 않은 이 책에는 책이 끝나는 순간까지 왼쪽에는 한국어가 그리고 오른쪽에는 영어가 수록되어 있다. 심지어 머리말과 목차까지 그렇게 구성되어 있다. 사실 그렇게 구성되어 있는 책이라 할지라도 전문용어가 많이 쓰인 과학책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어렵거나 흥미를 잃을 수 있겠지만, 이 책은 사람들이 관심이 많은, 혹은 어디선가 한번 들어봤을 법한 세계사에 관한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크게 영어가 동시에 등장하더라도 부담감이 없이 읽을 수 있을 법한 책이다.



리베르 스쿨에서 나온 영어와 한글로 읽는 교양세계사는 역사교사와 영어 전문가들이 함께 집필한, 세계사 적인 측면도, 영어 적인 측면도 어느 한군데 빠지지 않는 책이다. 특히, Liberschool History라는 리베르스쿨 유튜브 채널에 들어가면, 영어 자막이 포함된 동영상을 볼 수 있다. 듣기까지 놓치지 않는 꼼꼼함이라니. 아직 전체가 다 업데이트 되어있지는 않지만, 꾸준히 업데이트 되고 있는 중이다. 혹시 한꺼번에 많은 영어문장을 읽기가 부담스럽다면, 업데이트 속도에 맞춰서 조금씩 익혀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각 페이지에는 주제가 있고, 그 주제에 맞는 본문이 수록되어 있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본문이 짧으면 그 본문과 관련하여 생각해볼 만한 주제, 혹은 궁금해할만한 주제에 대한 이야기들이 하단부에 들어가있다. 또한, 본문에서 어렵다 싶은 영어 단어와 그에 연결되는 한국어 단어는 주황색 굵은 글씨로 표시해두었는데, 덕분에 해석하면서 읽을 때 훨씬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다. 세계사 책에 걸맞게 컬러로 조판된 사진이나 지도, 그림 등이 거의 모든 페이지마다 수록되어 있어, 세계사적 지식을 쌓기에도 딱 좋다.

인문학적, 예술적 지식까지 동시에 쌓으면서, 내가 취득한 그 지식을 영어로 표현하는 법까지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다.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책. 조만간 영어와 한글로 읽는 교양한국사도 나온다는데, 꼭 한번 읽어봐야겠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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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 밤의 미술관 : 이탈리아 - 내 방에서 즐기는 이탈리아 미술 여행 Collect 13
김덕선 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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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에 관한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면, 90일 밤 시리즈를 익히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번 90일 밤 시리즈는, 2800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로마, 베네치아를 비롯 여러 도시들과 다양한 명작을 빚어낸 천재들로 유명한 이탈리아로 미술 여행을 떠난다.




이 책에는, 서양 미술사를 대표하는 이탈리아 곳곳의 작품 100여점이 수록되어 있다. 왠지 이탈리아 미술관에 있는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이다보니, 분명 중세나 바로크 같은 시대의 작품들만 수록되어 있을것 같지만, 생각보다 현대 미술작품들도 많이 수록되어 있었다. 게다가 무수한 경력의 이탈리아 국가 공인 가이드의 해설들로 책이 가득 채워져있기 때문에, 기대했던 것보다 책이 훨씬 풍성하고 이해하기 쉬웠다. 독자들이 감상하기 좋도록 도판에 정성을 기울인 흔적이 역력했다. 특히 복원 전과 후를 함께 수록하여 비교하면서 볼 수 있게 수록된 작품들까지 있었다.




90일 밤 시리즈를 처음 읽어보는데, 책의 가장 앞부분에는 본문에서 작품해설을 한 이탈리아 공인 가이드들의 소개와 간략한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다. 또한, 챕터의 가장 앞부분에는 해당 도시의 미술관에 관한 설명과 함께 본문에 수록된 작품을 어느 미술관에 가면 볼 수 있다는 간략한 소개가 수록되어 있었다.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 수록된 가이드 노트에서는 작품을 감상하는 팁이나 비교해볼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작품을 감상할 때 '내가 지금 맞게 보고 있는건가.'하는 의구심을 늘 품던 나로써는, 그 가이드 노트가 무척이나 유용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특히, 어디론가 여행을 가면 항상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찾아 돌아다니는 나로써는, 왠만한 도시 소개, 여행지 소개 책보다 이 책이 훨씬 잘 맞는 것 같다.


** 문화충전200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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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시민 불복종 (합본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41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이종인 옮김, 허버트 웬델 글리슨 사진 / 현대지성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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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데이비드 소로라는 이름이 약간 낯설기는 하지만, 월든과 시민 불복종에 대해서까지 모르지는 않는다. 내용을 잘 알지는 못하고, 제목을 어디서 읽어봤다거나,

추천 도서목록에 수록되어 있는 걸 봤다거나 하는 정

도로만 알고 있다. 최근 현대지성에서 소로의 대표작 월든과 시민불복종에 월든 풍경사진 까지 합하여 합본을 출간했다는 소식을 듣고, 소로와 월든, 시민 불복종에 대해 검색을 해보니 법정스님부터 BTS RM까지 국내외 유명한 분들이 다 추천을 받은 책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심플라이프를 위한 현대인의 필독서라니.



고전 읽는 것을 항상 어려워하는 편이지만, 현대지성의 클래식 시리즈는 항상 부담이 덜했다. 우선 번역에 굉장히 신경을 쓰는 편이고, 친절하고 상세한 주속으로 이해를 돕기 때문이다. 맨 뒤편에는 사회적 배경 등을 설명한 해제가 53쪽이 수록되어 있는데, 항상 그렇듯 나는 해제를 한번 읽고, 본문을 읽고, 그 후에 해제를 다시 한번 읽었다.

이 책에는 특히 월든의 풍경을 담은 66장의 사진이 수록되어 있다. 본문에 따른 배치와 맞게 수록되어 있는데, 컬러였다면 더 좋았겠지만 흑백이라도 좋긴 했다. 소로가 묘사한 월든을 보고있자면, 월든이 어떤 곳이었을지 너무 궁금해서, 흑백사진이 없었다면 사진 검색을 하느라 진도를 못나갔을수도 있다. 어쩌면 소로가 부유한 도시생활을 접고 소박하게 자급자족하면서 월든 호수 인근에서 살았다는 이야기 때문에 그 배경이 되는 월든이 내게는 더 신비롭게 다가오는 것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잠시 해봤다.

책이 월든과 시민불복종이라고 해서, 월든 반, 시민불복종 반 정도 되는 줄 알았으나, 월든이 시민불복종의 한 10배쯤 된다. 월든을 읽다보면 어, 책이 거의 끝나는 것 같은데 싶을때쯤 시민 불복종이 등장한다.

시민불복종을 읽으면서는 수많은 역사적 장면들이 스쳐지나갔다. 그래서 그런지 짧은 분량인데도 불구하고 인상깊은 문장들이 많았다. 두 작품이 비슷한 시기에 쓰였다는데, 일맥상통하는 부분들이 많았다. 내가 삶을 바라보고 사는 방식부터 사회까지 여러가지에 대해서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었다.

**문화충전200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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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뚝딱 철학 : 생각의 역사 2 5분 뚝딱 철학 : 생각의 역사 2
김필영 지음 / 스마트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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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에 관심이 있지만 난해하거나 딱딱한 철학책들에 부담을 느낀다면 쉽게 읽어볼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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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뚝딱 철학 : 생각의 역사 2 5분 뚝딱 철학 : 생각의 역사 2
김필영 지음 / 스마트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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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제목은 언제나 내 취향 저격이다. 쉽고 빠르게 가능할 것 같은 제목. 철학 유튜브 1위인 '5분 뚝딱 철학'이 책으로 출간된 버전으로써, 1권이 이미 출간되어 있고, 이 책은 최근에 출간된 그 두번째 이야기이다. 유튜브에서 노래나 들을 줄 알지, 이렇게 유익한 채널이 있다는 사실을 지금에서야 한 게 아쉽고, 빨리 채널에 들어가서 유튜브를 정주행해야겠다 싶을만큼 책의 내용이 좋았다.


우선 책은 총 3부,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는 진, 2부는 선, 3부는 미라는 제목이 붙어있다. 진에는 인식론이나 과학과 같은 것과 관련된 당대의 철학적 논제, 철학자 들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있고, 선은 윤리나 심리와 관련된 내용, 그리고 미는 너무 당연하게도 미학에 관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그 바로 다음 페이지에는 5분 뚝딱 철학- 생각의 역사 시리즈에서 언급된 철학자들은 시대별로 구분한 연표가 수록되어 있는데, 이 연표를 보고나니 1권도 꼭 이어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굉장히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부분은, 책의 가장 마지막 쪽에 수록되어 있는 유튜브 동영상 목록인데, 본문의 순서대로 QR코드를 수록함으로써, 언제든 쉽게 유튜브 영상을 찾아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책에 QR코드가 들어가는 것은 많이 봤지만, 이렇게 목차랑 똑같이 그대로 정리 되어있는, QR코드를 위한 페이지는 처음보는 것 같아서 흥미로웠다.






본문에서는 인간의 생각에서부터 최근에 뜨거운 감자인 이슈들까지 아우르면서, 수능이나 일상생활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철학에 관해서 쉽고 가볍게 설명해준다. 한번쯤 누구나 고민해봤을 질문들이 많기도 하고, 일상생활 여기저기에 산재해있는 철학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좋은 책이었다. 특히, 철학에 관심이 있지만 난해하거나 딱딱한 철학책들에 부담을 느낀다면 교과서를 보는 것처럼 쉽고 재미있게 읽을만 한 교양철학 서적이다.

본문에서는 인간의 생각에서부터 최근에 뜨거운 감자인 이슈들까지 아우르면서, 수능이나 일상생활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철학에 관해서 쉽고 가볍게 설명해준다. 한번쯤 누구나 고민해봤을 질문들이 많기도 하고, 일상생활 여기저기에 산재해있는 철학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좋은 책이었다. 특히, 철학에 관심이 있지만 난해하거나 딱딱한 철학책들에 부담을 느낀다면 교과서를 보는 것처럼 쉽고 재미있게 읽을만 한 교양철학 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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