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펜서쌤의 미국 영어 : 센스가 돋보이는 사회생활 영어 회화 - 센스가 돋보이는 사회생활 영어 회화
스펜서 맥케나 지음 / 시대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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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를 아무리 좋아하고 열심히 해도, 아무리 좋아해도, 실제 원어민들이 쓰는 구어체의 자연스러운 표현을 배우기는 어려운 경우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드나 영어를 보면서 그런 표현들을 수집하려고 애쓰는 편이다.

스펜서쌤의 미국영어는 나처럼 구어체의 자연스러운 표현들을 익히고자 하는 사람들이 미국에서 사용되는 당연하고 센스있는 표현들을 익히기에 무척 적합한 책이다. 표현 뿐만 아니라 미국의 문화를 익히기에도 무척 좋은 책인 것 같은게, 우선 첫장부터 small talk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시작한다. 각 단원은 5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나의 주제당 3개의 표현들이 수록되어 있다. 거기에 별도로 추가적으로 할 수 있는 답변이나, 유사한 표현들도 두개씩 들어가있으니, 이 책 한권만 제대로 외워도 백개도 넘는 표현을 얻어갈 수 있는것이다. 각 과의 첫번째 쪽은 배울 표현과 관련된 미국의 문화나 생활방식 등에 대해서 설명하고, 그 다음 쪽부터 표현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첫표현은 원어민 게이지 50%, 두번째 표현은 80%, 마지막 표현은 100%로 표시되어 있는데, 왠지 귀엽다. 자세히 보면 표현 아래에 이 표현을 쓰는 꿀팁 같은게 적혀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 부분이 무척 좋았다. 표현마다 꿀팁 적어놓는 느낌을 받는 책은 처음이었다. 다음 쪽에는 앞서 배운 표현들을 영어 대화식으로 꾸며놓았는데, MP3를 제공하기 때문에 마치 내가 대화하는 척 소리내어 읽으면서 따라하기 좋았다. 그리고 마지막 쪽에는 바로 앞장에 있던 대화의 중간 중간 빈칸을 만들어 보지않고 스스로 대답할 수 있는 퀴즈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리고 책의 맨 마지막 페이지에는 지금까지 배웠던 표현들이 한데 모여있어서, 어디서 배웠더라 싶을 때 목차로 찾아보기도 좋고, 복습하기도 무척 좋을 것 같았다.

이렇게 구성만 봐도 훌륭한데, 유튜브로 영어 강의까지 올려준다니, 너무 개꿀. 코로나 시대에 영어학원 못가서 슬픈 마음을 스팬서 선생님의 온라인 강의로 풀 수 있을 것 같아서 무척 기대가 된다.

오랫동안 영어 공부를 하면서 이런 표현들을 익히기 위해 개인적으로 많은 책을 본 편인데, 이렇게 쉽고 가볍고, 필요한 표현들이 꽉꽉 찬 책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얇고 가볍지만 굉장히 알찬 실생활 영어표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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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옥의 수리공
경민선 지음 / 마카롱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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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장편 우수상 수상작에 빛나는 연옥의 수리공은,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메트릭스가 생각나기도 하고, 천국이라고 생각했던 곳이 알고보니 지옥이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넷플릭스 드라마 굿플레이스가 생각나기도 하고, 떠오르는 작품들이 굉장히 많은 책이기도 했다.


대체현실이 어마어마하게 발달한 근미래에 사람들은 대체현실 속에서 감각을 느낀다. 현실을 포기한채 누워서 대체현실 속에서 집을 사고 즐거움을 누리는 사람들이 많아질만큼 대체현실이 발달했다. 그리고 과학의 발달은 뇌에 있는 감각과 기억을 서버에 연결해 사후세계 뉴랜드를 만들기에 이른다. 그러나 이 뉴랜드를 관리하고 유지하기 위해 건강보험료가 단기간에만 열배가 넘게 상승하게 된다. 이승의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뉴랜드에서 평안한 사후세계를 누릴 수 있도록, 인간다운 생활을 포기한채 '부양유령' 생활을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뉴랜드로 보내려면 어마어마한 양의 건강보험료를 일시에 납부하거나, 30년으로 분납해야 하는데, 아주 많은 사람들이 30년 분납을 하면서도 힙이 벅차서 제대로 먹지도 쉬지도 못하고 생활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돈을 납부하면서도 실제로 뉴랜드에서 어떠한 일이 벌어지는지, 뉴랜드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있는지는 제대로 알 수 없다. 뉴랜드에 간 사람과는 딱 1번 이메일로 연락할 기회가 주어진다고 한다.


이 책의 주인공인 도지석은, 1년전 약혼녀를 뉴랜드에 먼저 보내고, 자신과 어머니, 이미 사망한 약혼녀의 보험료까지 납부하느라 낮에는 수리공으로 생활하면서 밤에는 불법 체커로 활동하고 있다. 체커란 게임에 접속해 서버를 쥐락펴락하는, 일종의 가상세계 초능력자 같은 존재인데, 주로 게임에 잠입해 적을 골탕먹이거나 아이템을 빼돌리는 일릏 나다. 그러던 중 이 체커 사무실에 뉴랜드를 운영하고 관리하는 AL의 한 직원이 방문한다. 이 직원은 뉴랜드에 몰래 잠입해 특정인이 잘 있는지 확인해주는 일을 맡기는데, 위험하기는 하지만 사례금이 짭짤해서 도지석은 고민끝에 그 제안을 수락한다. 그렇게 도지석의 인생은 전환점을 맞게 된다.


놀라울만큼 참신한 소재로 만들어진, 흡입력이 굉장한 소설이였는데, 첫장을 읽는 순간부터 한 자리에서 시작해서 끝까지 읽어버리게 될만큼 긴장감이 있었다. 출간 전 영상화 계약 완료가 되어 있었다는데, 영화로 보면 엄청난 SF 대작이 나올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다. 하나씩 뉴랜드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책은 점차 흥미진진해진다. 말미에는 반전도 살짝 있기는 한데, 앞에서부터 약간 힌트를 주었던 것 같은 느낌이라 그래 그럴줄 알았어 하는 느낌이 반전이다. 배경이 서울이라 익숙한 지명들이 나와서 더 현실감 있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언젠가 대체현실이 그렇게 발달한다면, 내가 대체현실에 중독되지 않을 수 있을까.', ' 만일 돈이 많아서 일시납부를 하고 뉴랜드에 갈 수 있다면, 그렇게 뉴랜드에서 영원히 사는 것은 과연 행복할까.' 등 여러가지를 생각해보았다. 액션장면이 많아서 SF 영화로 나오면 굉장히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아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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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커피점의 고양이 별점술사 보름달 커피점의 고양이 별점술사 1
모치즈키 마이 지음, 사쿠라다 치히로 그림, 이소담 옮김 / 지금이책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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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고 가슴따뜻한 이야기. 언젠가 보름달 커피점에 가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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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커피점의 고양이 별점술사 보름달 커피점의 고양이 별점술사 1
모치즈키 마이 지음, 사쿠라다 치히로 그림, 이소담 옮김 / 지금이책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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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도 수많은 영화의 장르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일본 영화 중에 가장 선호 하는 류가 바로 이 책 '보름달 커피점의 고양이 별점술사'와 닮았다.

뭔가 말이 안되는 것 같으면서도 잔잔하고 가슴따뜻한 이야기.

 


책은 우선 보름달 커피점의 메뉴들로 시작한다. 메뉴에 있는 일러스트 하나하나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옆에있는 고양이들과 메뉴의 이름이 너무 예뻐서 1차 심쿵.



본문으로 들어가면 현실이 힘든 여러명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일이 내뜻대로 풀리지 않거나, 사랑에 상처받았거나, 지금 하고 있는 일에 회의감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이 우연히 보름달 커피점을 찾게되면서 인생에 큰 전환점을 맞게된다. 책의 가장 후반부쯤 가면 중간 중간에 얼핏 보이던 등장 인물들 간의 관계가 명확히 드러난다. 그리고 에필로그에는 그들이 어떻게 보름달 커피점을 찾을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역시 사람은 착하게 서로 돕고 살고봐야한다는 생각을 문득 하게 됐달까. 언젠가는 다 돌아오는 느낌. 순간, 잠깐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제1장 물병자리 트라이플이다. 나이와 행성을 연결시켜 구분하는 것이 무척 매력적이었는데, 그 구분법에 따르자면 나는 '드디어 자기 발로 인생을 걷게 되는 태양' 인걸까. 턱시도 고양이가 "힘들고 괴로울 때는 제대로 울어야 해요. 물은 모든 것을 흘려보내는 작용이 있습니다."라는 말로 주인공을 다독이는 장면을 상상하며 읽다보니 너무 따뜻하고 예쁜 느낌이어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보름달 커피점의 고양이 별점술사'라는 제목에 책의 가장 중요한 것들이 다 담긴 느낌이다. 보름달, 커피, 고양이, 별점술. 이 책을 보고서 문득 나의 출생 천궁도는 어떤 느낌일까 하고 궁금해서 찾아보게되었다. 읽는 법을 몰라 읽을 수는 없지만, 언젠가 나도 고양이 마스터님을 만날 날이 오면 읽어달라고 부탁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이 더 다양한 이야기와 함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면 한번쯤 보고싶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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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이 일상으로 오기까지 - 공학 없이는 발명도 발전도 없다! 한 번에 이해하는 단숨 지식 시리즈 3
마이클 맥레이.조너선 베를리너 지음, 김수환 옮김 / 하이픈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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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이 없었다면, 지금의 내 이런 생활은 상상도 하지 못했을테지만,

공학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그리고 나름 시대에 발맞추겠다고 컴퓨터로 하는 것을 이것저것 배우고 있지만,

아직도 공학은 내게 너무도 먼 그대같은 존재이다.


(나름 좀 친해져보겠다고 이 책 저 책 찾아읽는 내 노력이 가상해서라도 이제 좀 친해질 때가 되었건만)


이 책 '공학이 일상으로 오기까지'는 공학을 알고싶은 일반인 혹은, 특히 이제 막 공학에 입문한 초보자를 위해서 공학에 대한 지식을 쌓아주는 책이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첫장에 공학이란 무엇인가, 공학자의 자질은 어떤 것이 있나, 엔지니어란 무엇인가와 같은 공학과 공학자의 전반에 대한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나는 공학하면 컴퓨터를 떠올리는 편이고, 그렇기에 자연히 이 책이 컴퓨터에 관한 책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이 책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지만 일상 곳곳에 숨어있는 공학들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한다. 고대의 건축이라거나, 에너지, 친환경과 같은. 그리고 우리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운송수단과 기계를 거쳐 화학공학과 생명공학 그리고 마지막에 통신에 대해서 나온다. 건축, 전기, 화학공학, 생명공학이라니. 이름은 익히 들어봤지만 왠지 공학이라고 하면 바로 떠오르지 않는 것들이었어서 공학 책에서 보니 문득 새롭게 느껴졌다. 책은 마치 교과서처럼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의 가장 앞장에는 이번 장에서 배우는 것에 대한 설명이 있고, 책 중간중간에 토막상식, 쪽지시험 등이 있어 본문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또한 장의 마지막에는 퀴즈와 간단요약이 있어 앞에서 본 내용을 한번 더 훑어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는데, 이런 교과서 같은 구성 색다르고 좋았다. 책 자체가 색감도 풍성하고 그림도 좀 들어있다보니 아기자기한 느낌이 들어서 교과서 같은 구성이 더 좋아보였던 것일수도.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어째서 초보 공학자들에게 좋다고 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공학자를 막연히 꿈꾸는 청소년들이 공학에 대한 진로를 확실히 정하고 싶을 때도 읽으면 무척 좋을 것 같은 책이다.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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