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미소 프랑수아즈 사강 리커버 개정판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최정수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떤 미소를 읽기도 전에 이미 책의 뒷편에 써있는 내용을 통해서 불륜에 관한 내용이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이미 기존에 읽었던 한 달 후, 일 년 후에도 불륜 이야기가 많아서 크게 놀랍지는 않았지만, 20대 여자 대학생과 그 대학생 남자친구의 40대 삼촌이라니. 약간 막장드라마 같은 소재였다.


이미 여자를 잘 아는 뤽은 조카의 여자친구인 도미니크에게 호감을 표현하고, 그리 잘생기지 않았음에도 왠지 모를 매력이 있는 그에게 도미니크 역시 호감을 느끼게 된다. 그 둘은 첫키스를 하게 되고, 남자친구인 베르트랑 몰래 데이트를 하다가 결국 밀월여행을 떠나기까지 하는데, 뤽은 생각보다 도미니크에게 치중하지는 않는다. 도미니크는 그 여행 이후 연락이 뜸해진 뤽을 보면서 그와의 이별을 예감하고, 그 예감 그대로 곧 뤽과의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 결국 밀월여행을 알게된 베르트랑도 이별을 하게 된다. 도미니크는 충분히 젊고 예쁘고 똑똑한데 어째서 뤽같은 남자와 사랑에 빠졌는지, 가슴 찢어지게 아파하는 도미니크를 보면서 너무 안타까웠다. 그 사랑중에 깊은 상처를 받고 조금씩 성장하는 도미니크의 마음이 너무 잘 묘사가 되어있어서 더욱 안타까웠던 것 같다. 도미니크도 만나고 싶고, 가정도 지키고 싶고, 이건 뭐 결혼 따로 연애 따로 인것 같은데, 뤽 나쁜놈.


책 뒷표지에 적힌 '사랑이 끝난 뒤 짓는 미소, 성숙해지는 자아'라는 문구가 어떤 느낌인지는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거울을 보며 미소짓는 도미니크를 보는 순간 더 확실하게 와닿았다. 책 말미에 뤽이 다시 도미니크에게 전화를 건 것은, 어쩌면 다시 한번 만나볼 요량이였던 것은 아닌지, 혹시 그렇다고 해도 이제 도미니크는 맹목적으로 뤽에게 끌려가지는 않지 않을까.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