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읽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명저서인 월든과 시민불복종, 그리고 그의 일기 속에 있는 문장들을 모아서 만들어진 책이다. 책은 앞부분의 아주 일부를 제외하고는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일년에 딱 맞게 구성이 되어있으며, 각 일자별로 하나씩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글에서 발췌한 명문장들이 수록되어 있다. 하루에 한 쪽씩 읽는다고 생각하면 일년이 걸리기는 하겠지만, 하루에 하나씩 명문장이나 명언을 읽는 느낌으로 봐도 좋을 것 같다. 한 쪽이 몇줄 안되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읽기로 마음먹으면 순식간에 한권 다 읽을 수도 있겠지만.
월든과 시민불복종을 읽었기 때문에, 간혹 앗 이 문장 본것 같다 싶은 익숙한 문장들도 있었지만, 역자가 달랐기 때문에 아무래도 느낌이 좀 다른 경우가 있었다. 그리고 월별로 맞춰서 모아진 '일기'가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그 외에 다른 글에서 발췌한 부분도 많기 때문에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이나 시민불복종을 읽은 사람도 얼마든지 읽을 수 있다.
몰입해서 한번에 다 읽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잘 안어울리는 느낌이고, 하루에 하나씩 짤막하게라도 좋은 글을 읽고 싶은 사람에게는 무척 좋은 책일 것 같다. 특히 자연에 관심이 많거나 하는 경우에는 강추. 그 외에도 개인적으로는 필사를 하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가장 좋을 것 같은게, 한 쪽에 수록된 길이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하루에 필사하기 딱 좋을 것 같다.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히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