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의 과학
헤더 다월-스미스 지음, 김은지 옮김 / 시그마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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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출판의 The Science of Sleep이 시그마북스에서 한국어판으로 출간되었다.

보통 삶의 1/3은 잠으로 보낼만큼, 그리고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을만큼 잠은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 중 하나이다. 이것이 내가 잠에 대해 아는 전부였다. 그마저도 이 책을 보면서 깨달았는데, 내 삶의 1/3을 차지하는 잠에 대해서 내가 아는 바가 고작 그정도였다니.


이 책은 수면의 메커니즘과, 어떻게 잠을 자야할까, 잠이 왜 필요할까와 같은 질문부터 시작해서 자는동안 자꾸만 움직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왜 코를 골까, 수면 트래커, 마이크로 수면 등 다양한 질문들에 대한 답이 수록되어 있다. 침대의 위치를 선정하는 풍수지리나 취침전 요가루틴까지 수록되어 있으니, 책의 표지에 써있는 잠이 먼저 당신을 찾아오도록 만드는 수면 과학의 모든 것이라는 문구에 걸맞은 책이다. 특히, DK출판의 책 답게 다양하고 화려한 그림, 그래프와 함께 글이 수록되어 있는데, 수면에 대한 아주 많은 내용이 실린 백과사전 느낌이랄까. 이게 DK 책의 매력이다.



책에 수록되어 있는 수면에 대해서 알아야할, 궁금할법한 수 많은 내용들 중 내가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은 '다시 알림' 사용 금지와 알람에 대한 내용이었다. 시끄러운 알람을 아침에 여러개 맞추고 반복해서 종료를 누르면서 차마 일어나지 못하는 아주 안좋은 수면습관을 가졌기 때문에 꼭 필요한 부분이었다. 사실 나 뿐만 아니라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 아닌가 싶다. 우선 '다시 알림' 사용금지는 다시 알림을 누르고 다시 잠이 들 때 수면무력증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고 한다. 이때, 새로운 수면 단계에 돌입했다가 갑자기 깨어나면 뇌가 의식을 찾을 때까지 훨씬 오래걸린다는데, 생각해보면 아침에 알람 한번 듣고 바로 일어났을 때가 더 가뿐하고 좋았던 것 같다. 아침에 기분좋게 깨어나기 위해서는 알람소리가 무척이나 중요한데, 이에 대해서는 가장 마지막쯤에 있는 '어떤 알람 소리가 가장 좋을까'에 수록되어 있다. 이 페이지에는 수면상태에서 각성상태로 넘어가는 과정에 가장 효과적인 음악과 알람을 대체할 수 있는 선라이즈 알람까지 무척이나 유용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잠자는 시간이 항상 아깝다고만 생각했지 이렇게 관심을 가져본 건 처음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잠은 무리해서 줄이는 게 아니라,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고 효율적으로 잘 수 있도록 노력을 하는 게 맞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보면 좋은 수면을 취할 수 있지 않을까.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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