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R로 하는 빅데이터 분석 : 데이터 전처리와 시각화 - 개념적 기초에서 심층 활용까지, 제3판
김권현 지음 / 숨은원리 / 2022년 1월
평점 :
처음에 멋모르고 R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쓰겠다고 덤볐던 때가 문득 생각난다. 사전지식 하나도 없이 그냥 무료 프로그램이고 데이터 분석에 좋다고 하니 활용해보겠다고 설쳤던 때가 있었는데, 이런 책을 읽게되다니.
대학교재로도 사용된다는 'R로 하는 빅데이터 분석'은 이번에 제3판이 나왔다. 출간 정보를 보니 2019년 첫 출간된 후 업데이트 되는 R의 내용을 반영하여 매년 개정판이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제3판은 작년 11월에 업데이트 된 R의 최신 버전 4.1.2이 반영되어있다. 즉, 가장 최신의 R을 익힐 수 있는 책. 이 책의 표지에는 R의 개념적 기초에서 심층 활용까지 데이터 전처리와 시각화에 대해 다룬다고 써있다. 그렇지만 책의 서문에 보면 이제 막 R을 시작하는 왕초보를 위한 책은 아니기 때문에 혹시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조금 더 쉬운 책을 찾아보라고 서술되어 있으며 가장 뒷부분에는 초보자를 위한 책은 아니라고 명시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R을 아예 모르는 것이 아니면 보면서 공부할만 할 것 같았다. R에 대해서 어느정도 공부를 하기는 했지만, 초급정도의 수준인 나에게는 크게 어렵지는 않게 다가왔다. 적당히 내 수준에 알맞는 책을 만난 느낌이었달까. 너무 기초이거나 예시로 충분히 이해가 가능하겠다 싶은 부분은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고 과감하게 설명했다고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것 같아서 더욱 마음에 들었다.
R을 공부하겠다고 마음먹으면서 R에 관해서 책을 몇권 정도 읽어봤지만, 내가 지금까지 읽어본 모든 책중에서 가장 교과서 내지는 학습서의 느낌이 짙은 편이다. 글씨가 조금 더 작고 여백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빼곡하다. 지금까지 R을 위해서 읽어온 다른 책들이 코드 화면을 캡쳐해서 붙여넣은 느낌이라면, 이 책은 코드를 긁어서 문자로 붙인 느낌이어서 같은 두께의 다른 책들과 비교했을 때 더 많은 양의 예시와 설명이 담겨있다. 지금 현재는 R을 사용할 때 가장 유용하게 자주 찾아보고 있는 책이다. 책의 뒷부분에는 부록도 넉넉하게 담겨있는데, dplyr을 SQL로 변환하는 방법이나 R의 색상 코드 그리고 치트시트까지 수록되어 있다. 치트시트!! R을 공부하다보면 치트시트를 출력해서 봐야할 일들이 많이 있는데, 이렇게 치트시트 모음까지 수록되어 있는 유용한 책이라니.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