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과학의 모든 역사 - 인간의 가장 깊은 비밀, 뇌를 이해하기 위한 눈부신 시도들
매튜 코브 지음, 이한나 옮김 / 심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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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 타임스와 텔레스래프 사이언스가 선정한 올해의 책이자 아리스토텔레스, 갈릴레이, 데카르트를 걸쳐 최신 신경과학 연구까지 아우르는, 어마무시하게 재미있는 뇌 과학의 역사책이라는 홍보 문구에는 거짓이 없었다. 선사시대부터 정말 긴 세월동안 발전한 뇌과학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었는데, 그게 또 묘하게 재미있다.



그도 그럴게, 이 책을 저술한 매튜 콥은 뛰어난 학자로 선정 되었을 뿐만 아니라, 대중을 위한 다양한 인문서를 저술·번역 하는 사람이기도 하다고 한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글솜씨 좋은 과학자랄까. 그러니 그가 쓴 이 책은 유려한 글솜씨로 술술 읽히게 쓴 과학책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딱 전문용어를 쓰는 과학들에 관한 내용만 있다기보다는 심리학적이고 철학적인 내용이 많아서 과알못인 나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심리학은, 심리학책 첫장을 넘기면 뇌과학이 등장하는 책들이 많을만큼 뇌과학과 절친한 분야라 당연히 심리학이 나올 것은 예상했지만, 철학이라니. 이렇게 매력적일수가. 게다가 선사시대부터 시작되는 역사책이다보니 부담스럽지 않게 그냥 시간의 흐름을 천천히 따라 읽을 수 있어서 더 읽기 좋았던 것 같다.



뇌와 관련해서 어떤 실험들이 있었는지도 재미있었지만, 아직 많은 부분이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는 뇌와 뇌과학의 미래에 관한 시나리오들도 상당히 흥미있었다. 뇌과학에 관심이 있다면 혹은 역사를 좋아한다면 재미있게 읽어볼만한 책이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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