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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떠난 뒤 맑음 상.하 + 다이어리 세트 - 전2권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1년 7월
평점 :
절판
에쿠니 가오리의 신작 소설이 나왔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미국에 사는 레이나와 레이나의 사촌언니 이즈카, 이 10대소녀 둘이서 편지 한장 남기고 미국을 제대로 알알기위해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이다. 부모의 걱정과 달리 이 두 소녀는 즐겁게 여러 사람들과 어울리며 여행을 하면서 성장하게 된다. 사실 십대 소녀 둘이서 어쩌면 무모하고 상당히 위험한 일이지만, 이렇게 여행을 떠났다는 것이 이런 경험이 전혀 없는 나로써는 굉장히 멋있어 보였다. 이 두 소녀의 부모님은 카드를 정지시키면 집에 돌아오게 될 줄 알았으나, 이 멋있는 소녀들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여행을 한다.
여행에 관한 소설인가 싶을 수도 있지만 사실, 책을 읽다보면, 주인공은 아이들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 아이의 엄마 아빠가 서로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고, 레이나의 집과 이즈카의 집 분위기도 다르다는 것이 명확하게 보이다보니 조금 더 주의깊게 보게 된다. 또, 그들의 배경에 관한 이야기들도 상당히 많이 등장하다보니 아이들의 부모님의 심경을 더 생각해보게 되는 면이 있었다.
이 소녀들의 여행은 기대보다 훨씬 무난하고, 안전했다. 그래서 되려 약간 현실적이지 못한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고, 그랬기에 편안하게 볼 수 있었다. 거기에 왠지모를 풋풋한 감성까지 더해져, 내가 지금 당당 여행을 떠나고 싶은 기분을 느끼기까지 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