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는 아니지만, 이 책을 읽은 어른이이다. 비행기에 대해 관심이 상당히 많지만, 아는 것이 많이 없어서, 국제공항을 다니다보면 쉽게 마주할 수 있는 항공기들의 뒤에 붙은 엠블럼을 보고 저건 어느나라 비행기일까 궁금했던 적이 몇번 있어서, 그리고 무엇보다 코로나19 시국으로 인해 여행을 다닐 수 없는 이 우울감은 비행기 그림이라도 보면서 달래보고자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책은 어린이 도서답게 쉽고 상냥한 문장들은 물론이거니와, 대륙별로 항공사를 구분하여 목차를 구성해놓았다. 또한, 각 항공사의 보유 기종, 설립일, 호출부호, 항공사코드 등과 함께 실제 운행하는 비행기를 모습을 다채로운 색감과 함께 표현한 그림이 수록되어 있었다. 그림이 상당히 상세하고 크게 그려져 있어, 각기 다른 비행기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도 있었다.
또한 항공기를 만드는 회사들의 소개와 항공사의 시작, 세계의 항공 동맹들까지 포함하여 기대 이상으로 풍부한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어서 어른이가 보기에도 충분했다. 다양한 항공사들이 수록되어 있다보니, 훗날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 되고 여행을 가서 외국 국적기를 탈 일이 생겼을 때, 이 책에서 그 항공사에 대해 한번 더 찾아보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조카가 나와 함께 이 책을 보면서 무척이나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바이킹 출판사에서 나온 어린이 비행기 대백과와 비행기 조종도감도 사줘야할 것 같다. 비행기에 관심이 있는 어른이가 읽기에도, 그리고 어린이가 읽기에도 충분한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