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관리라는 단어의 범주가 워낙 넓기때문에, 학습에 대한 이야기인지 건강 혹은 다른 어떤 것에 대한 이야기인지 막연해서, '자기관리론'이라는 제목만으로는 '아, 책에 어떤 내용이 나오겠구나.' 하는 감을 잡기가 조금 어려웠다. 이 책의 원제는 'How to stop worrying and start living'으로 '걱정을 멈추고 살아가는 방법'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 걱정은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부터 시작해서, 우리 머릿속에 물밀듯 밀려들어오는 걱정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 걱정은 어떻게 예방하는 것인지 등에 대한 이야기부터 평화와 행복을 부르는 방법까지 수록되어 있다. 걱정에 관한 내용이라니. 세상에 걱정없는 사람이 없으니, 사람들이 많이 읽을 수 밖에 없는 책이구나 싶었다. 다양한 사례가 수록되어 있어서, 읽는 재미도 있고, 이해하기도 수월했다. 모든 챕터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각 챕터의 마지막 부분에는 지금까지 본문에서 서술한 이야기를 번호를 메겨 요약한 것이 수록되어 있었다. 데일카네기는 이 책을 핸드북으로 여기라고 강조했는데, 책이 무거워서 들고다니기 부담스럽다면, 그 핵심요약을 따로 작은 수첩에 적어 들고다니면서 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책을 덮으면서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