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아이드 수잔
줄리아 히벌린 지음, 유소영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제목은, 블랙 아이드 수잔. 표지에 그려진 저 꽃, 소설 속에서 테시를 내내 따라다녔던 그 꽃의 또다른 이름이다. 꽃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몇번정도 본 꽃인데, 저 꽃의 정식 명칭은 루드베키아라고 한다. 그리고 이 책 속에서 블랙 아이드 수잔은 연쇄살인사건의 피해자를 지칭하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주인공 테시는 그 연쇄살인사건의 유일한 한명의 생존자이다.


소설의 중반부까지, 17년 전 테시가 살아나서 상담을 받는 이야기와, 17년 후의 테시가 사건의 범인으로 사형선고를 받고 수감중이던 테렐 다시 굿윈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가 번갈아가면서 등장한다. 17년 전의 이야기보다 17년 후의 이야기가 훨씬 긴장감이 가득했다. 아무래도 범인이 계속 테시를 스토킹 하고 있는 것 같아서 한페이지 한페이지 가슴졸이며 봤다. 혹시나 찰리가 다치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책을 절반정도 읽고 나면 2부가 나온다. 1부에서는 17년 전 테시가 상담을 받고, 검사를 만나서 재판에 증인으로 서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면, 2부에서는 그 재판의 내용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재판에서의 증언과 현재 테시의 모습이 번갈아가며 등장한다. 그리고, 몇장 되지 않는 3부에서는 범인의 정체와 리디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보통 아무리 반전이 있다고 하더라도, 끝부분쯤 가서는 어느정도 범인에 대한 윤곽이 잡히기도 하고, 이 후반부의 스토리를 알것도 같다 하는 기분이 들기 마련이다. 물론, 이 책을 읽으면서도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 내가 예상했던 범인이 범인이 아니었다. 결말부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전개여서 깜짝 놀랐다, 왜 결말을 보고 나면 책을 처음부터 다시 읽고 싶어진다고 하는 지도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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