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만지다'라는 따뜻한 제목도, 반짝반짝 빛이 나는 아름다운 표지도, 물리학자의 시가 있는 과학 에세이라는 홍보문구까지, 첫인상이 너무 좋아서, 사로잡혔던 책이다. 책이 내내 물리학에 관한 것이다보니, 과알못인 나로써는 무척이나 난해한 부분이 많았는데, 그럼에도 책 내내 왠지 모르게 따뜻하고 부드러운 분위기가 느껴져서, 그 느낌에 취해 완독하고야 말았다. 그렇게 책을 읽고나니, 아주 옅고 작은 몇가지의 물리학적 상식이 생긴 것 같달까. 물론 이도 금세 잊어버리고야 말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