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라 퇴마사 1 - 장안의 변고
왕칭촨 지음, 전정은 옮김 / 마시멜로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무협지를 잘 읽는 편이 아니어서, 무협지, 특히 중국무협지라고 하면 떠오르는 책이 거의 없다. 그나마 한권 있다고 하면 랑야방 정도. 랑야방이 무협지가 맞는지도 분간을 못할만큼 잘 읽는 편이 아닌데, 그 작품은 드라마가 워낙 잘 만들어졌었고, 우연히 보기 시작했다가 끝까지 정말 재미있게 봤었다. 그리고 한창 드라마에 빠져 있을 때 마침 책이 출간되었기 때문에 책을 찾아서 읽게 되었었다. 당나라 퇴마사라는 제목만 봤을 때는 내게 그다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다만, 이 책이 영화 및 드라마로 제작 진행중이고, 아시아 좋은 책 파트에서 평점 9.6점이나 받았고, 게다가 웨이보 주췌 웨이소설대회에서 대상까지 받았다는 홍보문구를 봤을때, 랑야방 뺨치는 대작이 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이번에는 영화와 소설이 대히트 치기 전에 미리 읽어보고 싶었달까.




이 책의 주된 줄거리는 이렇다. 한 황실 관리의 아들인 '원승'이 당나라 수도 장안에서 잇달아 벌어지는 괴사건을 해결해나가면서 퇴마사의 수장이 된다. 그러다 황실의 권력 다툼에까지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것인데, 황위 쟁탈전이라니. 개인적으로는 '퇴마사'라는 이름이 붙은데데가 장안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이라고 해서 여름에 읽기 딱 맞게 으스스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겠구나 싶어서 조금 기대했었다. 그러나 이 책은, 여름에 걸맞는 이야기라기 보다는 귀신을 부리는 사람 나오는 전투, 암투 이야기라고 보는 것이 좋겠다.




무협지를 잘 몰라서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초반부에는 정말 집중도 잘 되지 않고, 읽는 것이 조금 힘들었다. 가뜩이나 집중도 안되는데 책은 어찌나 두껍던지. 내가 그렇게 좋아하던 랑야방도 초반에 읽는 것이 무척 힘들었다는 사실과, 중반쯤부터 속도가 나기 시작하면서 순식간에 완독했던 것을 상기하면서 열심히 읽어나갔다. 역시 읽다보니 점차 이야기에 빠져들어서, 읽는 속도도 점점 빨라지고 몰입도도 높아졌다.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이제 2권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할만큼 재미있었다. 역시 대상은 괜히 받는 게 아닌듯. 영화화 된다면 꼭 큰 스크린으로 보고싶다. 퇴마사가 나오는 전투 이야기인데 영화관에가서 보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