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성 이론 ㅣ 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오미야 노부미쓰 지음, 조헌국.이영란 옮김 / 성안당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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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읽는다고 해서 숫자와 기호들의 향연을 그림책처럼 쉽게 이해할 수도, 그들과 친해질 수도 없다는 사실은 잘 알지만, 아직 '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시리즈를 완주하고 싶은 열망에 휩쌓여 있다. 어렵다 어렵다 하면서도 묘하게 매력적이다. 이 책이 얇은 것도, 그리고 그림이 많은것도, 그림과 글이 적절히 잘 섞이고 배치되어 있어서 이해하기 쉬울지 모른다는 희망을 주는 것도 좋지만, 이 책이 좋은 또 다른 한가지는 가격이 저렴하다. 얇기 때문에 그런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요즘 책값이 왠만하면 만원을 넘다보니 만원이 되지 않는 이 책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조금 저렴해 보인다. 





과학 중에서도 물리를 가장 싫어했던 내게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라는 것은, 이름은 정말 많이 들어본, 정도의 느낌이랄까. 이름만. 이와 관련돼서 책도 몇 권 읽어봤고, 유튜브로 비디오도 찾아본 적이 있긴 하지만, 이해가 거의 안되는 데다가, 이해가 되지 않으면 망각의 속도가 빨라지는지, 무척 빨리 잊어서 결국 이름만 남게 되었다. 이 책을 쓴 오미야 노부미쓰는 과학기술과 관련된 삼라만상을 채집해서 요리하는 과학평론가이자, 과학 저널리스트라고 한다. 요리씩이나 해주는 거면 나는 떠먹기만 하면 될텐데, 쉽게 떠먹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네 싶었다.  




책은 일단, 앞서 말한 것처럼 굉장히 얇다. 128쪽 정도 된다. 그러다보니, 두꺼운 책들보다는 조금 덜 부담스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그 얇은 책의 반절은 또 그림이다. 상대성 이론 탄생 이전의 물리학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2장에는 상대성이론이, 3장에는 상대성이론과 관련된 실험, 영향이 등장한다. 4장에는  상대성이론의 약점과 난제 등에 이야기 하고, 5장에서는 상대성 이론을 바탕으로하는 우주과학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각 장의 중간 중간에는 아인슈타인의 생애에 대해 이야기하는 칼럼이 있는데, 그 칼럼이 또 책을 읽는 쏠쏠한 재미가 되어주었다. 본문은, 왼쪽에 글 오른쪽에 그림이나 도표 등이 등장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글과 그림의 시너지 효과가 상당히 좋다. 글이 짧아서, 그래 내가 이거 하나 못 읽겠냐 하는 마음으로 접근하게 된다. 얼만큼 이해를 했는가를 차치하고라도 일단 읽는 데 시간이 얼마 안걸린다. 그리고 오른쪽에 있는 그림이나 도표를 살펴보면서 글을 한번 더 보면 조금 더 이해가 잘 되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아인슈타인이 어떻게 특수상대성이론을 생각하게 되었는지 같은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가볍게 읽기 좋은 칼럼이 가장 재미있었고, 본문 중에서는 우주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5번째 장을 제일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마침 아직 인터스텔라를 못봤는데, 상대성이론 책도 읽었으니 이번 주말에는 인터스텔라나 한번 볼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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