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타워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에쿠니가오리의 소설 냉정과 열정사이는 영화를 보고나서 영화의 감성에 흠뻑 취해 읽었던 책이었다. 그러함에도 그의 책을 실제로 읽은 적은 없는데, 냉정과 열정사이를 워낙 재미있게 봐서 그런지, 언제나 에쿠니 가오리의 책이 나온다고 하면 관심을 갖고 한번쯤 찾아보게 되었다. 이번에 베스트셀러 작품 중 하나인 도쿄타워서 15주년을 기념해서 리커버 버전으로 나온다기에, 그래 지금이 딱 읽을 타이밍이다 싶어서 손에 들었다. 15년 전 이 책이 막 출간되었을 무렵, 이 책을 먼저 읽은 친구들이 재미있다고 추천해주곤 했었는데, 그 당시의 나로써는 40대와 20대의 사랑이라는 주제가 너무 파격적으로 다가와서 선뜻 읽기가 어려웠다. 그러다 시간이 오래 흘러서 40대와 20대의 중간쯤 낀 나이가 되어서야 이 책을 읽어보게 되다니. 15년전에 읽어보지 않은게 후회스러웠다. 그 당시에 읽었으면 친구들과 함께 이 책에 대해서 신나게 이야기할 수 있었을텐데.




책의 주인공은 토오루와 코우지이다. 20대인 두 청년의 애인은 모두 40대이고, 그둘은 상당히 다른 연애를 한다. 그들과 사랑을 하고 있는 40대 여자들의 속마음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는 않아서 더 많은 생각을 하면서 읽었던 것 같다. 너무 공감가는 문구도 많고, 기억해두고 싶은 문장들도 많은 책이었다. 이 책을 진작 읽었더라면 좋았을걸. 그랬다면 내 나이에 따라 주인공들도 다르게 보였을텐데. 아름답기도 하고 먹먹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한, 기억에 오래남을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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