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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가 없어 고민입니다
구로카와 이호코 지음, 김윤경 옮김 / 넥서스BIZ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사회생활을 하게되면서, 회사를 다니게 되면서 상당히 자주 듣게 된 이야기가 바로 어떻게 된 애가 눈치도 없냐는 이야기이다. 사실 내 스스로 눈치가 없다는 사실을 인정할만큼 없기도 하고, 간혹 눈치를 채는 일이 있더라도 대부분의 경우에는 모르는 척을 하는 것이 습관이 돼서 모르는 척 하는 편이다. 그러다보니 무능하고 쓸모없고 게으른 사람이라고 낙인 찍히는 것 같달까. 내 스스로도 가끔 눈치 없는게 고민이어서, 조금이나마 고민을 덜어볼까 책을 손에 쥐었다.
책은 초반부부터 내 마음을 사로잡았는데, 공감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무신경하다거나 시큰둥하다, 눈치 없다 같은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는 것이다. 내가 공감장애라고 부를만한 수준이 되는 건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시큰둥하고 눈치없다는 내가 자주 들었던 이야기들이기도 하고, 스스로 생각해도 확실히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편이라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다. 이 부분을 읽고나서 왠지 이 책에 대한 신뢰가 확 상승해버렸다. 공감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거나 그로인해 상처를 받지도 않는다는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는 내가 강해서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혹시 공감장애가 있기 때문인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문득 해보았다.
과학적인 이야기들이 굉장히 많이 등장하는 책이기 때문에 단순한 자기계발서 보다는 조금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자폐증이나 ADHD같은 증상들에 대해서도 나오고, 사람이 사람과 공감하는 것, 나와 다른 사람의 차이를 받아들이는 것에 관한 이야기들이 등장하는, 사람과 사람이 살아가는데 어떻게 보면 꼭 필요하지 않은가 싶은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