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호스 댄서
조조 모예스 지음, 이정민 옮김 / 살림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조조모예스는 영화로도 제작된 작품 "미비포유"로 무척이나 유명한 작가이다. 그 당시에 인기가 너무 많은 책이어서, 도대체 어떤 책이길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읽는 것일까 궁금해서 찾아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러던 내가 후속작인 "애프터 유", "스틸 미"까지 찾게 읽게 된 데에는 사실 소설 원작보다는 영화의 영향이 크긴 했지만, 아무튼 그 후속작까지 모두 찾아 읽은 사람으로써 조조모예스의 신작이 나온다는데 무척 읽어보고 싶었고, 읽어봐야 할것 같았달까. 그리고 그것보다 더 이 책을 읽어보고 싶게 만들었던 것은, "상처받았다고 해서 모두를 밀어내버려선 안 돼."라는 홍보문구였다.
호스 댄서라는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는, 무슨 뜻인가 싶었다. 그러다 표지를 보게 되었는데, 호스 댄서가 무슨 뜻인지 한번에 깨달을 수 있었다. 말을 의미하는 호스였던 것이다. 그리고 책의 두께에 무척이나 놀랐는데, 책이 거의 700쪽이다. 너무 두꺼워서 살짝 압도당하는 느낌이었달까. 그렇지만 책을 한두장 넘기기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점점 고조되어 감에 따라, 조조 모예스 특유의 이야기와 분위기에 녹아들어 어느새 마지막 장을 읽고있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소설 자체가 가지고 있는 흡입력도 흡입력이었지만, 가족에 대해, 아이들에 대해, 한사람으로써의 내 자신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가슴을 따뜻하게 만드는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무거운 무언가를 남겨주는 책이어서 너무 좋았다. 영화로 만들어지면 "미 비포유"못지 않은 명작이 될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