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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어떻게 삶을 바꾸는가 - 불평등과 고립을 넘어서는 연결망의 힘
에릭 클라이넨버그 지음, 서종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11월
평점 :
품절
한국사람의 92%가 산다는 도시 지역에서 평생을 거주해 온 사람으로써, 이 책의 제목을 본 순간 도시가 내 삶을 어떻게 바꿔왔는지에 대해 읽어보고 싶어졌다. 책의 뒤편에 적혀있는 분열의 시대에 대한 이야기가 무척이나 와닿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이 책이 카네기 메달 논픽션 후보작으로 선정되었고, 미국 NPR 에서 선정한 최고의 도서 중에 한권이라고 한다. 게다가 저자가 '폭염사회'를 쓴 워낙 유명한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런점들보다는, 세계 곳곳의 다양한 장소에서 산 경험이 있다는 점 때문에 이 책을 훨씬 신뢰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책에서 가장 인상깊게 읽은 부분은, 제 2장이었다. 2장에 소제목에 등장하는 '깨진 유리창'을 보고 유추할 수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범죄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 초반부에 한 범죄학자의 '범죄자는 없다. 범죄 행위를 낳는 환경 여건만이 존재할 뿐이다. 적절한 환경 구조만 주어진다면 누구든지 범죄자가 될 수고, 범죄자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라는 말을 인용하는데, 이 외에도 다양한 실험 들과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함으로써 책을 조금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같은 장에 총기폭력에 대한 이야기도 등장하는데, 그 부분에서 저자가 미국인이라는 사실이 확 느껴졌다. 2장 뿐만 아니라, 다른 장에서도 저자는 다양한 사례들을 이야기하고있는데, 그 점이 저자가 이야기하고 싶은 점들을 머릿속에 조금 더 오래 남을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게다가 도시에 살고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읽다보니까 와닿는 부분이 많기도 하고.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다면 꼭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