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으로 풀어보는 세계의 구조 - 거의 모든 것에 대한 물리학적 설명
마쓰바라 다카히코 지음, 한진아 옮김 / 처음북스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개인적으로 나는 과학책을 약간 선호하는데, 내가 지나치게 문과지향적인 삶을 살아오기도 했고, 살다보니 과학적인 지식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기도 하다. 물리는 학창시절부터 유난히 싫어했던 과목이어서 언제나 물리학 책에 손을 뻗는 것은 약간 시작부터 어렵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도 내가 과연 이 책을 소화할 수 있을까 하는 반쯤의 부담감을 안고 시작했다. 책이 작고 가벼운데다가 글씨도 큰 편이어서 나름 금방 읽을 수 있겠지 하는 생각도 약간 하면서. 처음은 술술 잘 읽혔다. 



물리학자가 월가에서 활약하면서 큰 수익률을 냈다는 것부터 흥미진진했다. 그 뒤로도 일상에 관련이 많은,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면서 한번쯤 호기심을 가져봤을만한 질문들이 51가지가 등장한다. '외계인은 존재할까?'나 '구름은 왜 떨어지지 않을까?'같은. 그러다보니 한 질문당 할당되는 페이지의 수가 그다지 많지 않아서, 입문서로써 적합했다. 후반부에 들어서는 원자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상대성 이론이나, 양자론 같은 것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확실히 읽는 속도도 더뎌지고 내가 지금 제대로 읽고있는 것인지, 한글을 읽고 있는 게 맞는 것인지 하는 기분이 약간 들기도 했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흥미로운 주제들도 많았고, 설명이 지루하거나 난해하지 않아서 읽는 재미가 있었다. 그러다보니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책에 훨씬 몰입해서 읽게 되었다.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부분은, GPS와 상대성이론에 관련된 부분이였다. 우리의 일상에서 상대성이론이 이렇게 쓰일수도 있다는 사실이 무척 흥미롭게 다가왔다. 이렇게 일상적인 주제들과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질문들로 가득 찬 물리학 책이라면 얼마든지 읽을 수 있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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